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보수언론,김구라 잡지말고 '언론자유'이야기해라!

by 밥이야기 2009. 10. 21.
728x90


입담 거친 개그맨 김구라(본명;김현동).
김구라가 ‘보수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변희재는 자신이 운영하는 빅뉴스에 <김구라, MB에 '멸치대가리' 욕설 퍼붓고 출세>라는 글을 썼다.
글 끝에는 김구라의 욕설 동영상까지 담아 올렸다.
동아, 조선, 독립신문도 변희재의 글을 되받아 썼다(아래 박스 참조).


- 동아일보: 변희재 “김구라, 노무현 정적 짓밟아 출세”
- 독립신문: 변희재 “김구라, 인권 짓밟으며 출세”
- 조선닷컴: 변희재 "김구라, 盧정적 인권 짓밟으며 출세"

 
김구라는 개그맨 중에 독특한 캐릭터다. 구라 치듯, 악담과 독설이 김구라만의 살아남기 전략이다.
오죽하면 구라라는 이름을 작심하고 연예인버전으로 작명했겠는가?
김구라는 주연급 진행자를 하기도 했지만, 주연급 개그맨이 아니라 조연급이다.
조연급을 낮잡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조연은 주연을 빛나게 하거나, 영화, 드라마, 쇼프로그램의 조미료 같은 역할을 한다. 조
연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주연도 김 나간 사이다 맛이 될 수 있다.

김구라는 호감형 개그맨이 아니다. 비호감이지만 비호감이 그의 무기다.
호감 형만 방송에 출연한 다면 얼마나 무미건조 할까? 푸석푸석 벽에 금간다.

김구라의 방송 중 발언은 개그다.
개그는 빈정거림이나 풍자를 통해 시청자나 관객을 웃음 짓게 하는 감미료다.
욕설이 되었건 세상불평, 몸만평이 되었건 다 쇼다.

물론 방송현장이 아니라 개인의 자격으로 발언을 한다면 문제 삼을 수도 있다.
 그러나 변희재의 김구라 잡기 구라는 어설퍼 보인다.
세상 다룰 일도 얼마나 많은데, 김구라 잡을려고 과거 전력 운운하는가.
설령 개인 명예훼손이나 발언에 문제가 있다면 변희재가 나설 성격이 아니다.
해당 방송국이나 심의과정에서 제재를 취하거나, 
당사자가 김구라에게 항의하거나 소송을 걸면 된다.

 그런데 왜 변희재가 나서는가?
김구라가 ‘MB에게 멸치대가리’라는 표현을 해서 두둔해 주고 싶어서일까?
김구라가 지난 정권을 비판한 우파인사들을 멸치 안주 씹듯 씹어 돌려서 불만인가?
구라는 거짓말을 속되게 표현 말이다. 한국의 3대 구라에는 소설가 황석영도 포함된다.
구라가 꼭 거짓말을 뜻하는 말은 아니다. 거침없이 말을 술술 잘 풀어내는 입담가들을 칭하기도 한다.
개그맨 김구라의 구라는 거짓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 도 있지만, 시청자들의 속을 풀어 주기 위해 과장된 말을 한다.
직업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그렇게 설정했기 때문이다.
변희재도 변희재 스타일이 있지 않는가? 소송걸기 좋아 하지 않는가?

김구라의 구라보다 더 심한 구라를 치는 곳은 어디일까?
변희재여, 잘 모르겠으면 물어보아라. 김구라에게 직접 물어보아라.
김구라의 구라를 구라치듯 받아 적는 세태가 웃긴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한국 언론자유지수 69위' 기사는 실종되고
김구라만 잡고 구라 내보내는 신문들을 보니 
왜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아시아권 1위에서 몇 년 사이 추락했는지 알 것 같다.

구라가 판치는 세상이다. 


<빅뉴스에 변희재가 쓴 김구라 관련글 말미에 올린 김구라욕설 동영상>
 

 


*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