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주도한 ‘친노 컷오프’에 의해 공천에서 탈락한 이해찬 의원.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세종시를 출만한 이 후보. 이 후보는 13일 오후 11시 10분 기준(개표율: 42.7%) 43.9%를 얻어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37.4%), 문흥수 더민주 후보(9.5%)를 제치고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출구조사에서 이해찬 후보가 유력하다는 결과가 뜨자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선거를 지켜보던 더민주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한다. 더민주 김 대표는 지난 3월16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이해찬 의원 컷오프에 대해 “전반적으로 선거를 생각해볼 것 같으면 경쟁력 문제도 생각해야겠고 어느 한 사람의 위치로 인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탈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가 총선에서 최종 당선되었다. 이 당선자는 세종시에서 4만6천187표(43.7%)를 얻어 3만8천76표에 그친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를 8천111표 차이로 따돌리고 7선 고지에 올랐다. 이 당선자는 이번 총선이 고난의 길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친노패권주의를 청산한다며 '정무적 판단'에 따라 이 당선자의 공천을 배제한 것이다. 문흥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전략공천을 받아 더민주의 세종시 후보로 나섰다. 이 당선자는 결국 지난달 15일 "잘못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 제 영혼 같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여론조사공표기간 이 당선자는 오차범위 안팎에서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에게 매번 끌려 다녔지만, 13일 투표함을 열어보니 결과는 이 후보의 승리였다. 이 당선자는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정무적 판단보다는 세종시민의 정무적 판단이 훨씬 더 옳았다고 판단한다"며 "(당에 복당하면)당의 중심을 바로 잡아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정권 교체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흐트러놓은 경제 체제 혹은 남북관계, 사회 정책을 바로잡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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