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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닝보 북한식당, 종업원 탈북, 침묵하고 있는 이유?

by 밥이야기 2016.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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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자는 무슨 생각을 할까? 유일한 충성파일까? 해외 돈줄 관계망이 차단되면서 협박론을 펼치는 북한. 예를들어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국내에 입국 했다고 한다. 어떤 마음로 탈출했을까? 북한은 중국에 있던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집단탈출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가 지나도록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이 전례를 찾기 어려운 데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벌어진 사건이라 북한이 조만간 '기획 탈북' 혹은 '납치'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04년 7월 27∼28일 이틀에 걸쳐 탈북자 486명이 대거 입국하자 다음 날인 29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시 북한은 성명에서 "남조선 당국의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유인 납치 행위이자 백주의 테러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의 해외 식당 종업원 13명(남자 1명, 여자 12명)이 지난 7일 국내에 입국했다고 8일 발표했다. 통일부는 외교적 문제 가능성을 우려해 탈북 경로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동남아를 경유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 종업원이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와 남한 사회에 대한 동경 때문에 탈북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와 우리 정부와 미국 등의 독자적인 제재로 식당 영업이 힘들어진 점도 이들의 탈북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이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해외 식당은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등 12개국 130여 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심각한 운영난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탈북한 지역으로는 중국, 동남아 국가들이 거론된다. 북한은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등에서 약 100여 개의 해외식당을 운영하고 현길xx 정 대변인은 탈출 경로 등을 공개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제3국과의 외교마찰을 우려하고 이들의 신변보호와 향후 있을지도 모르는 사례를 종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한 두명이 개별적으로 탈북한 사례는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한 식당 종업원들이 한꺼번에 탈출해 입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인도적 차원에서 입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어떤 입장으로 보도할까? 이런 상황에서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한 곳으로 추정되는 중국 닝보(寧波)의 한 북한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중국기업과 합작형태로 운영돼온 이 식당은 며칠 전 갑자기 영업을 중단했다.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내부조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당의 한 관계자는 국내 한 방송사와의 접촉에서 종업원들이 5일밤, 6일 새벽 사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