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한국 통근시간, 허비 시간이 가장 많은 이유?

by 밥이야기 2016. 4. 6.
728x90



한국 직장인들이 통근하는 데는 평균 58분이 걸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26곳 중 출근길 허비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2016 OECD 성별 데이터 포털' 자료에 따르면,통근 시간이 가장 짧은 노르웨이(14분)와 스웨덴(18분)의 3~4배나 됐다. OECD 국가는 아니지만 조사 대상에 포함된 중국(47분), 남아프리카공화국(40분), 인도(32분)보다도 더 긴 시간을 길거리에서 허비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중구·종로구·영등포구 등지로 통근하는 수도권 주민이 많아 출퇴근 시간대에 일종의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긴 통근시간이 직장인들의 업무 효율과 삶의 질까지 저해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정부 대책이 나왔지만 실제 추진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교통연구원에 근무하는 전문가는 "통근 시간 단축은 수도권 통근 근로자의 복지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긴 통근 시간에 따른 '교통 혼잡 비용'은 연간 1조6387억원, 업무 효율 저하에 따른 비용은 연간 593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하철 출근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 지옥철이라고 언급한다. 지하철 사고가 나면 출근길이 막히지 않는가? 지상 교통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