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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안철수 관훈토론회,소처럼 민심의 흐름을 따라 조금 느리더라도?

by 밥이야기 2016.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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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야권 연대를 지워 버린 인물. 새로운 정치는 소멸되었고, 날르시시즘에 빠져있다. 오늘(29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4·13 총선 전략 및 정치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는 총선 전망,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 총선 이후 3당으로서 양당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한 방안 등을 두고 패널들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안 대표의 총선 이후 대권행보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및 문재인 전 대표와의 관계 등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1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하려다 당내 사정으로 일정을 30일로 연기했다. 더민주 김 대표는 지난 16일 토론회에 참석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텃밭인 광주를 찾는다. 천 공동대표는 오전 11시 광주 광산구에서 열리는 광주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광주 서구을에서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한다. 안 대표의 관훈토론회 모두발언을 살펴보면, "2016년 봄, 대한민국에 과연 희망이 있는가 많은 분들이 제게 질문합니다. 저는 희망은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이대로 가면 미래도 희망도 없습니다. 문제는 정치입니다. 경제가 문제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지만, 사실 우리는 압니다. 경제는 여전히 정치에 얽혀 있고, 정부의 창조적이지 않은 경제정책은 대기업 중심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이 오랫동안 반복해온 성장우선의 낙수론은 더 이상 답이 아닙니다. 야당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분배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중략)..우리 국민의당은 이제는 좀 다르게 해보자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반대 대신 토론, 비판 대신 합의가 가능한지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만 바라보지 말고, 정작 정치의 주인인 국민을 중심으로 국민을 기준으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자는 것입니다....(중략)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말은 헤엄을 잘 치는 동물로 알려져 있지요. 소도 웬만큼 헤엄을 치지만 말보다는 실력이 크게 뒤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마나 홍수로 급류가 생긴 강물이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말은 헤엄을 잘 치는 만큼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발버둥치는데,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다가 제자리에서 맴돕니다. 그러다가 지쳐서 익사해버리는 것입니다. 소는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 하지 않고 물살에 몸을 맡겨 강가 방향으로 조금씩 전진한다고 합니다. 거센 물살에 밀려 한참을 떠내려가지만 결국은 땅에 닿게 되고, 목숨을 건지는 것이지요. 저는 이 홍수를 민심이라고 생각해봤습니다. 민심을 거슬러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발버둥을 치면서 정치인을 위한 정치를 하면 지금의 거대 양당처럼 국민의 삶을 돌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소처럼 민심의 흐름을 따라 조금 느리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앞으로 뚜벅 뚜벅 걸어가다 보면 국민의 삶도 돌보고 미래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중략)." 안 대표는 느리게 가고 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자기애에 빠져, 착각의 늪에 빠져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