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노회찬 단일화, 새로운 정치 길을 여시길..

by 밥이야기 2016. 3. 26.
728x90



드디어 새로운 길이 열렸다. 지난 시간 경남 지역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성산구. 총선 야권후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한다. 가능할까?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야권후보단일화 논의 성사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성산'은 노동자 밀집지역이다. 권영길 전 의원이 이곳에서 재선했지만, 진보진영 분열로 치러진 4년 전 총선에서는 새누리당(강기윤 의원)이 당선했다. 허성무 후보와 노회찬 후보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단일화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야권 연대가 아니라 야권 분열. 더민주 김종일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거절이 충돌하면서 야권 연대는 무너졌다. 허성무 후보는 "낙하산으로 내려온 후보와 단일화 할 명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성무 후보와 노회찬 후보는 서로 감정 섞인 말을 뱉어 내기도 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경남도당의 정책 기자회견 때마다 후보단일화 논의가 단골 메뉴로 나왔지만, 성사 가능성은 희박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후보는 수시로 야권연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다 허성무 후보가 21일부터 입장 변화를 보였다. 허 후보는 이날 "노회찬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했다. 허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의 전화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허 후보는 지난 주말 사이 문 전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아 노회찬 후보와 단일화 논의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노 후보와 문 전 대표가 만났다는 사실은 지난 주 18일부터 지역에서 흘러나왔다. 정의당 경남도당 대변인인 노창섭 창원시의원은 문 전 대표와 노 후보의 만남 여부에 대해, 지난 18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허성무 후보는 "노회찬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를 찾아가서 단일화 요구를 했던 것 같고, 문 전 대표는 지난 주말 전화를 걸어와 어떻게든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했다..문 전 대표로부터 권고를 받았고, 그 분은 지난 대선 후보셨고 앞으로도 후보가 될 분이다. 그런 분께서 말씀을 하시는데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허성무 후보와 노회찬 후보는 21일 저녁 창원 상남동 한 맥주집에서 만나 단일화 논의에 합의했다. 양측 실무자 각 2명씩해서 후보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후보등록 첫날(3월 24일) 이전까지 단일화를 이루어 내기로 했다. 허성무 후보와 노회찬 후보는 22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후보단일화 논의 합의'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전 대표도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구체적인 논의는 양측 실무자들이 합의해 나가기로 했고, 기자회견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 나선 후보들의 지원에 적극 나선다. 문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현 후보(마산합포) 후원회장을 맡고, 배재정 후보(부산사상)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지원 활동을 벌인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보도자료를 내고 "야권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허 후보와 노 후보가 직접 만나서 단일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정치 1번지'라 불리는 창원성산구에는 강기윤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낙점받아 더민주 허성무, 정의당 노회찬,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와 맞붙었다. 특히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민주노총의 진보 단일 후보로 추대되면서 창원공단 근로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야권 후보 단일화에 올인하고 있었다. 잘 성사되기를 바란다. 또한 국민의당 안 대표는 변화다운 변화되길 바란다. 단일화를 통해 일보 전진하길...

결국 경남 창원성산 허 더민주 후보와 정의당 노 후보간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난관에 부딪쳤다. 실무자를 내세워 협상을 해 온 양측은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24일 여론조사로 29일 오후 5시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한다는 공동 발표문을 냈다. 하지만 25일 두 후보 측은 제각각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양측 모두 단일화 합의 지연 책임을 상대방으로 돌리는 분위기였다. 허 후보는 실무자 대신 후보끼리 직접 만나 담판을 짓자고 제안했다. 그는 "실무자끼리 지루한 줄다리기 대신 후보자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 측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유감을 표했다. 여 위원장은 "실무자간 여론조사 세부방안에 대한 합의가 됐는데 허 후보 측이 최종 동의하지 못한다니 유감이다"고 말했다. 실무자간 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두 후보는 25일 저녁 직접 만나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가기 전인 오는 29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려면 26~28일 여론조사를 해야할 상황. 이런 상황에서 다시 결국 허 후보와 노 후보가 오는 27∼28일 이틀간 여론조사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 두 후보는 26일 유권자 대상 전화 면접조사 후 29일 단일후보를 발표한다는 내용의 공동 합의문을 냈다. 두 후보는 전날 밤늦게 만나 여론조사를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조율했다. 창원성산 선거구에는 두 사람 외에 새누리당 강기윤,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가 등록한 상황. 단일화로 새롭고 새로운 단일화를 이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