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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더민주 김빈, 5분 면접으로 탈락한 이유는?

by 밥이야기 2016.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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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직접 영입한 김빈 후보가 탈락했다고 한다. 더민주는 청년비례대표 면접결과 남자는 장경태·김규완 예비후보, 여자는 정은혜·최유진 예비후보가 경선후보자로 선정해서 오늘(14) 밝혔다고 한다. 청년비례대표는 남여 각 1명씩 만 39세 이하의 정치 신인을 뽑는 제도다. 남자 후보로 장경태·김규완·서지완·김국민 예비후보가, 여자 후보로는 김빈·김인아·이신혜·정은혜·최유진 예비후보가 면접을 봤다고 한다. 나는 그들의 경력과 인생의 길을 잘 모르지만, 비정상적인 더민주 아닐까? 보도 정보에 따르면 예비후보들 가운데 가장 지명도가 높은 김빈 예비후보가 탈락하면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했다. 김 후보는 2005LG전자에 입사해 8년간 휴대전화 디자인과 전략 및 경영팀을 거쳤으며 2013년 빈컴퍼니를 창업해 전통문양 등을 활용한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인물. 지난 1월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로 유명세를 탔다. 그런데 면접 5. 더민주 5분 면접 인생으로 끝날까? 걱정된다. 김빈 후보를 탈락한 이유를 묻고 싶다.

 



20대 총선을 앞둔 공천시즌. 여야 후보자 공천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공천 과정·결과를 둘러싼 반발, 공천 마찰, 불복 등 불신 잡음도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일부 비박계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계속 늦춰지면서 공천 탈락설이 불거져 이들 비박계 의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더민주 역시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 일부가 탈당을 하거나 재심 신청을 하는 등 여야 모두 공천 작업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오늘(14)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컷오프'(공천 배제)를 발표했다. 배제된 의원들이 당을 떠나거나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동원(전북 남원순창) 의원은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밀실 공천으로 컷오프를 당했다. 하지만 당으로부터 어떤 합당한 이유나 변명을 듣지 못했다"며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런 상황이다.

 

앞서 홍의락(비례대표) 의원과 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도 탈당해 각각 무소속과 국민의당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더민주는 이날 5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인 이해찬(세종) 의원과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이해찬 의원 측은 트위터에 "당의 불의한 결정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해찬 의원은 세종시당 관계자 등과의 의견수렴을 거쳐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호준 의원 측은 "부친 정대철 전 의원과 관련한 정치 보복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밝혔다. 이미경 의원 측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강동원 의원과 함께 지난 10일 공천에서 배제된 부좌현(경기 안산단원을윤후덕(경기 파주갑정청래(서울 마포을최규성(전북 김제완주) 의원은 당에 재심 신청을 한 상태. 지난 11일 컷오프 당한 전병헌(서울 동작갑) 의원은 14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 기여도, 재선 지지율 등 객관적 지표는 상위인데 연좌제를 가지고 저를 배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병헌 의원을 비롯해 컷오프 명단에 오른 의원들은 아직 탈당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재심 결과에 따라 추가 탈당자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김광진 의원은 이해찬 의원의 공천탈락에 대해 이날 트위터에서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로 지지자를 안티로 돌리고 오늘 이 의원의 컷오프로 그나마 억지로 참고 있던 당원들을 손털게 만들었다"며 당 공천관리위를 비판했다. 문재인계 최재성 의원은 어제(13) 기자회견을 통해 정청래 의원의 공천 탈락과 관련,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에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결국 더민주 컷오프로 총선 결과가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당의 궤도가 패배의 이름으로 운명에 달려 있을까? 더민주 이학영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찬-이미경 의원 등의 컷오프에 대해 이건 비극이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이유를 알려줘야 하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그는 이미경 의원은 초선처럼 바르고 겸손하게 김용익 의원은 트위터에 김종인 대표님, 선거관리를 잘 하시라고 영입했지, 당을 뒤집어 놓으라고 모신 건 아니다라며 할 일과 안 할 일을 구별 좀 해 주세요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응답다운 응답을 해야 한다. 정무적 판단이라고? 큰 착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