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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정청래 기각, 더민주 탈당 무소속 출마 가능할까?

by 밥이야기 2016.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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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컷오프로 탈락한 정청래 의원. 친노 좌장으로 꼽히는 6선의 이해찬 의원을 포함어제(14) 하루 모두 7명의 현역 의원들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컷오프로 배제된 논란 속에서 침묵으로 재심을 신청한 정청래 의원. 결국 기각되었다. 친노 패권주의 청산의 상징적인 조치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칼을 뺐다는 말이 넘쳐다고 있다. 김 대표는 "정무적 판단을 내가 어떻게 언론에 대고 얘기해요? 정무적 판단은 정무적 판단으로 끝나는 거지.". 돌이킬 수 없다는 의미다. 정세균계 5선의 이미경 의원과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 의원도 고배를 마셨다. 서울 강북을 유대운 의원과 양천갑 김기준 의원 등 현역 4명이 경선에서 패배하며 추가로 컷오프됐다.

 7명이 하루 사아 공천에서 탈락한 셈이다. 대부분 정세균계를 비롯한 범친노 그룹이라고 불린다. 반면 친노 그룹 중에서도 서울 성북갑 유승희 의원과 경기 성남 중원 은수미, 부천 원미갑 김경협 의원 등은 경선에서 이기며 본선행이 결정되었다. 광주 서구갑 박혜자 의원과 부천 원미을의 설훈 의원은 경선 기회를 참여하기로 되었고,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의 박민식 의원은 결선 투표가 결정되며 일단 1차 고개를 넘었다. 공천 탈락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한 의원들은 어떤 상황일까? 막말 논란 속에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의원과 3선의 최규성 의원은 재심 신청도 기각되었다. 딸 취업청탁 의혹이 제기됐던 윤후덕 의원은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더민주는 논락에 휩싸였지만 민감한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를 사실상 마무리 짓고, 현역 물갈이 지역에 대한 막바지 전략공천이 남아있다. 하지만

막말 논란 속에 공천에서 배제된 정 의원의 재심을 기각한 것은 역으로 더민주의 눈에 보이지 않는 손은, 또다른 보이지 않는 막말에 가까워 보인다. 정 의원은 더민주 소속으로는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이 봉쇄된 것이다. 정 위원에게 더민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라고 말하지만 형식적인 배려에 불과하다. 당선은 불가능하다. 당 공천재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재심을 신청한 5명 의원에 대해 심사한 결과, 재선의 정 의원과 3선의 최규성 의원에 대한 재신 신청을 기각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재심위는 전병헌 부좌현 의원 등 2명의 경우 소명자료를 추가로 제출키로 함에 따라 15일 다시 심사를 진행키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갈 막말' 논란을 빚은 정 의원과 관련, "당직 정지 6개월 중징계 사안이라 표결에 들어가도록 돼 있으며, 표결 결과 공천 탈락으로 나온 것인만큼 불가피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운명은? 컷오프로 정 의원 팬들은 어떤 느낌일까? 객관성과 정무적 판단, 그 자체가 비상식적인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