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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평택 계모, 실종 아동, 부모는 어디에 버렸을까?

by 밥이야기 2016.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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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에서 부모가 7살짜리 아들을 길거리에 버린 사건. 그런데 이 아이가 늘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 실종된 7살 신모 군의 2년 전 모습이 공개되었다. 2014년부터 1년 동안 지역아동센터가 신 군의 상태를 기록한 관리 일지에 담긴 내용. 사회복지사의 말을 잘 이해했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율동도 곧잘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때렸다는 의붓어머니(계모) 김모 씨의 주장과 다르다고 한다. 2년 전부터 신 군의 몸에 학대의 흔적도 뚜렷. 멍 자국이 선명하고, 손에는 반창고 투성. 그렇다면 학대 아닌가? 아버지 월 수입이 500만 원이나 됐지만, 아이는 언제나 굶주린 상태였고, 먹을 것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럴수가. JTBC 보도에 따르면 함께 센터에 다녔던 4살 터울의 누나는 동생이 집에서 곰팡이가 낀 파란밥을 먹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고 한다. 해당 센터는 부모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지자체 산하의 아동전문보호기관에 알렸지만 경찰과 모니터링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한다. 말이 되는가? 2014년 12월부터 신 군이 더이상 센터에 나오지 않았다. 센터는 이듬해인 2015년 1월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당시 기록일지를 보면 경찰은 집에 갔지만, 아이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결국 경찰은 오늘(9일) 신 씨 부부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다시 언급한다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신모(38)씨와 부인 김모(38·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평택시 모처로 아들 신 모군(7)을 데려간 뒤 길에 버리고 홀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씨와 함께 신군을 수시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이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신군을 살해했는지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미아가 발생하면 행인이라도 발견해 신고하기 마련인데, 아이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볼 때 다른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또 악마를 본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학대 사회인가? 아동을 학대하고 버리는 행위는 살해에 가깝다. 부모들은 고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