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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준오헤어 황석기, 여성 비하 강연, 결국 낙하?

by 밥이야기 2016.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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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미용실인 ‘준오헤어’. 황석기 대표(57)가 여대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이 논란이 되었다고 한다. 덕성여대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9일 교양 강의인 ‘우머노믹스: 여성 기업가 정신과 창업’과 ‘벤처창업 현장 실습’ 두 강좌에서 학생 수백명을 상대로 2시간 30분씩 특별 강연을 했다고 한다. 의미있는 강연같아 보인다. 그런데 웬걸,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황 대표가 여성 비하를 했다며 문제 발언을 정리해 인터넷에 공유한 것이다. 학생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강연에서 “여자는 리더십과 팔로우십이 없다. 여자들은 회식 자리에서 소주를 먹지 않고 백세주 같은 술을 시키더라. 남자는 대기업 아들이라도 군대 가서 이등병부터 시작하는데…(그래서 팔로우십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들은 사회성도 부족하다...회사에서 여자를 뽑으면 (상사가) 뭐라 하면 울고, 심지어 엄마한테 전화도 오더라”고도 했다. 또 학생들에게 ‘준오헤어’ 이름을 들어봤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한 뒤 일부 학생이 손을 들자 “(이름을) 들어만 보고, 비싸서 못 가봤죠?”라고 발언하기도 했다고 한다. 황 대표는 CJ그룹 출신. 2005년부터 준오헤어 대표를 맡고 있다고 한다. 이유가 있구나? 논란이 커지자, 황 대표는 학교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려 “강연이 지루하지 않도록 옛날에 경험한 몇몇 사례들을 소개한 것인데, 순수하고 건전한 젊은 학생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표현이나 내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미흡한 강의로 상처받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덕성여대 측은 “강연 내용 중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언사가 있었고 이때문에 학생들이 상처받은 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초청연사 섭외 및 강연 내용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결국 미용 프랜차이즈업체 준오헤어가 황석기(57) 최고경영대표(COO)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황 COO를 보직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강윤선 준오헤어 최고경영자(CEO)는 오늘(11일) "준오헤어 COO인 황석기 대표의 덕성여대 강의에서 논란이 생긴 데 대해 덕성여대 학생 여러분과 2천500명의 준오헤어 가족들, 고객님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며 "사태의 책임을 물어 오늘자로 황석기 대표를 보직 해임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준오헤어가 창사 이래 수많은 여성 직원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며 현재도 전체 직원의 77%가 여성이며 이들의 리더십과 성공담은 후배 여성들에게도 큰 비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존중에 대한 준오헤어의 창사 원칙과 기준에 비추어 볼 때 황 대표의 강의 내용은 적절하지 않았다"며 "황 대표 스스로도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사과했다"고 말했다. 말조심. 황 대표는 청년실업을 잘 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