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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알파고 바둑대결, 이세돌 9단과 첫 대결 과연?

by 밥이야기 201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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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의 대국을 앞두고 있다. 세계가 기대하고 고대하는 대형 이벤트에 가깝다. 인간 대표 이세돌(프로바둑기사 9)과 인공지능(AI) 대표 구글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 과연 첫 승은 누가 이길까? 5개월 간 매일 3만여 대국을 두며 쉬지 않고 학습한 알파고의 실력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정석에서 시작해서 '변칙 수'로 바둑계 1인자가 된 이세돌 9. 알파고를 상대로 얼마나 창발적인 기량을 발휘할지도 세계적 관심사가 되었다. 중국 판 후이 2단과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완승했지만, 초반에는 대국 내용이 좋지는 않았다고 한다. 기보를 분석한 전문가들이 이세돌 9단의 완승을 예상한 이유. 하지만 이후 심화학습을 통해 알파고는 온라인 대국에서 프로 기사를 꺾을 정도로 진화했을 수 있다. 판 후이보다 훨씬 강하고 변화무쌍한 수를 두는 이세돌. 알파고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면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판 후이 2단은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흔들리지 않는 상대의 대응에 심리적으로 무너지며 완패했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이창호 9단과는 달리 상대의 예상과 다른 강수를 둬 압박하는 공격적인 기풍을 지니고 있다.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을 혼란스럽게 할 정도로 판을 흔든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궁금해 보인다. 아니면 역으로 알파고의 대응에 이 9단이 흔들릴지 심리적인 대결도 관심사. 이세돌 5연승이 아아니라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아슬아슬하게 패하거나 한판이라도 이기면 인공지능의 효과는 엄청 클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IT 산업에서 경쟁의 무게 중심이 인공지능으로 옮겨가고 각국 정부와 기업 간 개발 경쟁이 불붙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어제(8) 이세돌 9단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서 개최된 구글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게임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사) 회장은 "누가 이길 지 결과와는 상관없이 이번 게임의 승자는 인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가 치러질 서울로 전 세계 바둑계는 물론 과학·산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오늘(9) 1국을 시작으로 10(2), 12(3), 13(4), 15(5)까지 총 5번의 대국이 이어진다. 시간 규정도 있다. 두 기사가 각각 2시간의 제한 시간을 갖게 되며, 2시간을 모두 사용한 이후에는 1분 초읽기가 3회씩 주어진다. 각 대국 시간은 4~5시간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고는 이번 대결을 앞두고 수많은 프로기사의 기보를 습득한 알려졌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 중 3대국을 먼저 이기는 쪽이 이번 대회의 승자다. 그러나 중간에 승자가 결정되더라도 경기는 5차례 모두 치러진다. 이번 대회 상금은 100만 달러(11억원)이다. 이 외 대국료가 대국당 2만 달러(2200만 원), 승리수당은 대국당 3만 달러(3300만 원)로 책정됐다. 가령, 이세돌이 50으로 승리하면 최대 125만 달러(137500만 원)를 손에 쥐게 된다.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해당 상금은 유니세프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한다. 한편 이번 경기는 구글 딥마인드 유튜브 채널과 지상파 방송, 케이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고 한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