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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안철수 출마선언, 오로지 마이 웨이?

by 밥이야기 2016.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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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말이 얽힌 20대 총선 전야. 탈당과 입당, 분리와 해체시대. 민주주의는 시나브로가 아니 빠르고 빠르게 후퇴되고 있다. 개인화는 더 강해졌다. 나만의 생각일까? 오늘(8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서울 노원병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원병은 안 대표와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 더민주 이동학·황창하·양건모 등 후보, 정의당 주희준 후보 등의 1여다야 구도가 현실화됐다. 그런들 어떠하리요? 1여다수당 시대 아닌가? 안 공동대표는 출마 선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들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주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들, 오늘 상계동 주민께 보내는 편지로 말씀드렸고 그 내용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노원병에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동학 전 혁신위원과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이 경쟁하고 있고, 정의당에서는 주희중 지역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원구 도봉면허시험장 안의 카페에서 진행한 출마 선언에서 안 대표는 “평소 말이 없는 아내가 괜찮다고 말한다.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아도, 호사가들의 안주거리가 돼도, 언론의 조롱거리가 돼도, 여의도의 아웃사이더가 돼도, 정치9단의 비웃음거리가 돼도 아내는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말한다”고 했다. ‘초심’을 강조했다. 초심은 처음처럼 아름다워 보이지만, 초심을 착각할 수 있다. 세상 거꾸로 살 수도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새누리당 압승 저지를 위한 야권 연대’ 논의를 거듭 요구했다. 그렇다면?
김한길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여당이 개헌선을 넘으면 나라와 국민이 끔찍한 상황에 놓이는 대재앙을 겪게 된다”면서 “냉정한 현실 인식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정치 상황에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한 말씀 드린다”면서 “패권 청산에 진정성을 담보하는 일이 선행돼야, 야권의 개헌선 저지를 위한 뜨거운 토론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막혀있는 야권연대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더민주가 공천에서 특정 계파 청산에 좀 더 성의를 보이라는 요구. 안철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미 의원총회, 최고위원회를 거쳐 결정난 사항”이라며 김한길 위원장의 ‘뜨거운 토론’ 제안을 일축한 것이다. 국민의당은 양면성이 존재한다. 출마해서 당선되는냐, 여론조사를 통해 호남과 달리 서울,경기권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로지 당선아닐까? 안 대표는 오로지 갈 것인가? 김 위원장은 오로지 연대를 통해 당선되고 싶을까?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