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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종인 야권통합, "야권에 다시 한번 통합에 동참하자고 하는 제의를 드립니다"

by 밥이야기 2016.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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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종인 야권 통합/사진=연합뉴스



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 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분열한지 얼마되지 않는네, 웬 야권 통합. 현재 야권 지지층의 호응이 높았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급제동을 걸면서, 동시에 통합론을 꺼내어 냈다. 무슨 생각일까? 의례적이 수순일까? 야권지형의 변화에 관심을 일으킬까. 모를 일이다. 더민주 당내 강경파들의 반발을 제압하고 필리버스터를 멈춰세운 김종인 대표. 그런데 갑자기 야권 통합을 기습 제안했다. 김 대표는 "야권이 반드시 4·13총선에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도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권에 다시 한번 통합에 동참하자고 하는 제의를 드립니다." 야권 안팎에선 필리버스터 마지막날이라는 타이밍에 주목할 분위기(?). 야권 지지층으로부터 호응이 높았던 필리버스터의 출구전략인 동시에 정부 심판을 위한 '야권통합 프레임'으로 전환하겠다는 포석일 수 있다. 박근혜정부 경제실정을 비판하며 중산층 비중과 소득분배율, 가계소득 비중을 모두 70%로 높이는 일명 '777 플랜'을 총선공약의 전면에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 호남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안철수 진영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일 수 있다.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안철수 의원은 야권 통합 야권 통합 이야기를 듣고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김영우는 수석대변인은 “선거 때만 되면 불거지는 묻지마 연대와 야권 야합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반기를 들었다. 김 대변인은 “오로지 총선에서 승리해서 의석을 나눠먹겠다는 식의 ‘국민 기만 행위’이다. 비겁한 ‘선거용 꼼수’일 뿐”이라며 비판했다. 김 대표는 분명 개혁과 통합으로 야권의 중심에 서고 여권에는 경제실정으로 승부수를 띄운,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전술로 총선 정국 초입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