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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기는 밥이야기/밥이 교육이다

왜, 소비를 촉진해야 하는가?

by 밥이야기 201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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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를 촉진해야 하는가?

 

정부가 발표한 소비촉진 대안(정책/대책/방안)은 대안다운 대안이 아니다. 새로운 대안은 끊임없이 쌓여져 있는 대안을 현실에 맞게 선택해서 전환(발전, 성장과 소비를 유도하는 소비문화와 다른 인식의 전환)이라는 이름으로 중장기계획과 실천이 중요하다. 소비촉진 방안 논리는 단순하다. 모르는 사람이 없다. 경기 위기와 불황, 가계부채는 점점 아래로 떨어지면서 눈덩어리처럼 커지고 있고, 대기업 중심 매출액은 하락하고 있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것은 국내외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 영향을 잠시 주겠지만 대안은 일시적 효과일 뿐이다. 성장, 경기 활성화라는 표현이 바뀌어야 한다. 포장이 아니라 본질적인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경기를 축소해야 한다. 축소라는 개념은 부정적이 아니다. 얼마나 소비가 팽창하지 않았는가. 소비자 입장에서 생활패턴, 소비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소비를 줄이는 것은 대기업 중심이 아니라 소기업(작은 기업) 중심으로 경제관을 바꾸어야 한다. 누구나 의견 차이는 존재한다. 존재하는 것이 정상이다. 이런 시점에서 소비촉진 방안은 아주 단기적이기 때문에 정부, 기업에 의존하지 말고 공동체들이 모이고 모여 어깨를 걸고 대안을 재발굴해서 실험해 보는 것이 소비촉진방안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소비촉진 방안을 믿지 말자. 효과는 잠시 효과일 뿐이다.

 

 

영원히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선진국이 나서 기존의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스템의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그 전환은 아직 중산층이 남아 있고, 사회에 약자 구제의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시작해야 한다.

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사회에서는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해야 하니 일을 해서 번 돈이 금방 나가게 되고, 남은 돈도 욕망을 자극 받아 점점 쓰게 되어 있다. 그렇게 쓰기 위해 벌고, 벌기 위해 일하는 끊임없이 쳇바퀴 도는 사회는 언뜻 왕성하고 혁신적인 사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회 전체가 쇼핑중독에 걸려 있는 것과 다름없다. 따라서 모든 질적인 것을 돈의 양으로 환원시키는, 인간성이 희박한 왜곡된 사회인 것이다.

개인에게도 돈의 들고남이 너무 활발하면, 다시 말해 화폐의 유동성이 지극히 높아지면 설사 벌이가 많다 하더라도 인간성 자체가 소모된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언할 수 있다.

이제 슬슬 돈을 쓰지 않고 사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돈 대신 무엇을 손에 쥘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소비를 그만두다>에서 인용한 경제성장을 하지 않는 사회가 필요하다/ 인간성을 소모시키는 쇼핑중독중에서

 

 

 


*  만능주의는 자본에게 더욱더 힘을 주었다. 점점 비상식적인 사건들이 일어났고, 그것을 합리화해준 것은 이었다. 제조사의 제조기술을 빼돌려 PB상품을 만들어 가격 정책으로 제조사를 무력화시키는 월마트 등의 대형 소매점, 매출을 위해서라면 지역공동체 파괴도 서슴지 않는 글로벌 기업 등이 저자가 지적한 바로 그 사건이었다. 영미 자본의 비즈니스 전략에 맞춘 글로벌리즘은 공동체를 해체한 채 세계를 하나의 기준으로 맞췄고 그 결과 2008년 금융위기 등 세계에서 일어낸 경제 위기에 온 세계 경제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게 된다.(‘소비를 그만두다를 펴낸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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