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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중국은 세계 명화복제의 천국?

by 밥이야기 2009.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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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의 '아이를 먹는 크노소스' - 사투르노 작품 앞에서>

 

독일 출신의 마이클 울프(Michael Wolf)는 홍콩의 아파트 풍경과 빽빽하게 도시를 가득 메운 고층빌딩 숲,  그 그늘아래 하루의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담아낸 사진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파트.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위태로워 보입니다.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프랑스 출신의 한국문화 연구(아파트단지연구)가 발레리 줄레조가 쓴 '아파트공화국(원제는 아닙니다)'에 따르면 작가가 서울 한강 주변(반포지역)의 축소지도(5천분의 1)를 프랑스 동료에게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한강 주변의 군사지역은 대단하군!'

 

비슷비슷, 옹기종기, 우뚝우뚝 솟은 전국의 아파트 풍경을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저만 그럴까요. 그 많고 많을 것 같은 흔해빠진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고전분투하시는 분들에게 미안하지만요. 좁은 땅, 많은 인구, 수도권일대에 총인구의 4분1이 사는 나라. 이해는 되지만 요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지요?(-.-;;).아파트만의 문제이겠습니까?  지역적인 편차, 빈부의 상징이 되어 버린 것이 문제이지요. 차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라 할까?

 

마이클 울프가 담아낸 아파트도 여는 대도시(신흥개발국)의 풍경(아파트단지)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성냥갑, 닭장이라고 부르면서도 우리는 이 곳을 쉽게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어떤 과장이나 연출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속에서 삶의 공간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 걸까요?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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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오늘 주제는 아파트이야기가 아닙니다.

 

 

작가는 중국에서 유명 작가의 작품(명화)이 카피아티스트에 의해 '재탄생 된 작품'을 들고 있는 일련의 자화상 작품을 발표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작품속의 작품인 셈입니다. 그런데 사진 속의 작품은 이른바 '가짜'입니다. 작품이 소장된 미술관이나 사진에 담긴 작품을 감상할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림에 떡인 명화. 복사판 그림 한 점 갖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까. 가짜를 진짜인 척 팔지만 않는다면!

 

그러면 마이클 울프의 사진작품은 진짜일까요?. 한 컷의 사진을 수십,수백 장을  복제해 낼 수 있는데 진짜,가짜를 들이 들먹인다는 사실이 좀 웃습지요?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을까요? 짜가(^^)가 판치는 세상을?

 

어렸을 때 미술 수업에 유명작가의 작품을 모방해서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피카소도 입체파라는 미술장르를 탄생시키기 전까지, 유명 작가의 작품을 모방해서 그린 습작의 시간도 있었지요. 과거로 부터, 선배 화가로 부터 배운 것이지요!

 

대량생산,소비의 시대. 작가는 이른바 'Real Fake Art'라 불리는 중국의 작품 모방시장을 주목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세계의 70%가 카피아트가 생산(?) 되고 있으며, 이중에서 북미, 유럽국가에 80%가 수출되고 있습니다. 카피아트산업이라고 이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카피아트는 중국의 문화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대의 유산, 명작의 숨결을 따라 작품을 따라 만드는 과정(모방)이 그림을 이해하거나 작품 실력을 고양시키는 중요한 과정(습작)이었으니까요.

 

 

 

 

도시와 변방의 일상에 흐르는 고독을 담아낸 미국 사실주의 거장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미국/1882~ 1967)의 대표작 

'오토맷(Automat)'을 들고 계시는 군요! (☞포스트보기)

 

 

 

우리에게 '행복한 눈물'로 널리 알려진

팝아트의 대표적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의 작품이네요

 팝아트. ㅎㅎ 거리에 어울릴 것 같은데....리히텐슈타인이 좋아 할 것 같습니다?

 

빨래줄 옷걸이.. 족발이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모나리자. 복제품 중에 모나리자 따라 갈 만한 작품이 있을까요?

다빈치아저씨도 이해하겠지요..

 

 

고흐가 되어 고흐를 만나다.

살아 생전에 10개 이상의 해바라기 작품을 남긴 빈센트 반 고흐.

 

빨래줄에 걸려 있는 해바라기들....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간주의 미술의 거장

루치오 폰타나 [Lucio Fontana, 1899~1968]의 작품입니다. 

 

회화(2차원),조각(3차원)의 전형적인 틀을 부정하며,

빛과 건축에서 보이는 4차원적 세계를 현대미술(공간개념)로 자리매김 시킨 폰타나.

 (☞포스트 보기)

 

캔버스에 흠집내기 연습을 더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아일랜드출생/1909~1992)의 작품이네요

따라 그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거장 프란시스 베이컨.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강렬하고 그로테스크한 초상 작품을 발표,당시 기성화단에 충격을 주었지요.

 

베이컨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형적이지 않습니다.

 

과거의 인물이 중첩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실제로 유명화가나 역사적인 인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모티브(교황,고흐,전함포테킨, 뭉크의 절규 등)로

 

베이컨 표(?) 초상세계를 이루어 내었지요.

 

 (☞작가포스트 보기)

 

 

카피아티스트가 그려 낸 작품가격도 궁금하시지요?

(☞ 가격 알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