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김여진이 국밥집 아줌마면 황의건은 벨보이?

by 밥이야기 2011. 6. 16.
728x90
황의건. 처음 듣는 이름이다. 검색순위에 이름이 등재되어 살펴보니, 패션 관련 일을 하고 있는가 보다. 커밍아웃도 했다. 관련 기사를 읽어보니, 배우 김여진을 '국밥집 아줌마'라고 말했구나. 정치적 견해와 소신 발언은 무어라 말해도 관계없다. 하지만 직업이나 인종, 신체와 관련해서 말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만약 '황의건은 호텔 벨보이',같다고 말하면 기분좋을까?. 벨보이 하시는 분이 되려 기분나빠할까? 벨보이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직업이다. 입장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트위터는 '나홀로 일기장'이 아니다. 내가 쓴 글을 누군가 읽고 있다. 관계망이다. 쓴 글은 금방 회자될 수 있다.


»
 Hwang, UG Benjamin 
 Hwang, UG Benjamin 

 Hwang, UG Benjamin 
@ 

 Hwang, UG Benjamin 
@ 
*출처: 황의건 트위터


반값등록금에 대해서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반값 인생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유다. 너가 생각하는 반값 인생은 국밥집 아줌마인가? 국밥집 할머니나 아줌마가 세상을 조용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너는 모르고 있으니, 국밥을 말할 자격이 없다. 생각해 보라. 국밥집 아줌마를 엄마로 둔 자녀들의 마음을. 김여진은 너의 반인권적 발언을 듣고, 글을 남겼다. " 국밥집 아줌마라니 영광이다. 그렇지만 나는 공짜 옷을 협찬 받으러 간 적 없고, 이부분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니 정정해 달라.. 당신이 그동안 국밥집 아줌마와 '뜨지 못한' 배우들, '시위하는'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 잘 알겠다... 그 차별의 마음을 말이다. 그래도 당신이 차별을 받을 때 싸워드리겠다 "라고.



커밍아웃은 '벽장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리는 것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다. 동성애자도 사회를 구성하는 이웃이다. 어떤 차별도 있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황의건은 성적소수자로서 차별을 극복해 낸 사람이다. 물론 사회적 시선은 아직 편견으로 가득하지만, 당신은 용기를 내어 커밍아웃하지 않았는가. 옷장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은가? 아니면, 조금 유명해지고 싶어서인가. 포털 검색어 1위에 등극하고 싶어서인가.




지금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필리핀 10대가 찍어 올린 사진 때문이다. 심심하다는 이유로 개를 빨래줄에 매달아 담은 여러장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사진을 보고 많은 누리꾼들이 비판의 글을 올리고 있다. 혹시 심심해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반인권적 발언을 일삼은 것인지 다시 묻고 싶다. 당신도 빨래줄에 매달리고 싶은가? 누가 반값 인생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당신의 트위터에서 정혜신(정신과 의사)의 그림에세이를 링크한 것을 보았다. 정혜신에게 달려가 우선 치료를 받아보길 우선 권하고 싶다. 개를 학대하는 짓이나, 남의 직업이나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의 격은 별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