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대학등록금을 내고 학교를 들어온지라, 뉴스기사에서 언니오빠들이 등록금 시위를 하며 또 연행되어 가는 모습, 눈물 흘리고 울부짖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도대체 어른들은, 정치를 하시는 분들, 대학종사자 분들은 왜 언니오빠들..우리의 소리를 이야기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걸까? 하구요. 단지, 어린녀석들의 살기어린 분노와 투쟁이라고만 보는 것 같아서 답답하기도 했어요. 마음을 헤아려 주며 도와주지는 못할 지언정 경찰들이 와서 연행해 가도록 만들었잖아요. 반값등록금 시위를 하는, 언니와 오빠들, 즉 우리들의 '그 이유'는 절대 폭력적이거나 단순 투쟁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정치인들, 그리고 대학종사자들은 대학생, 우리들의 겉모양새 밖에 절대 보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어요.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 목이터져라 외치는 모습.. 그것 뿐 아닌가요? 그런 그 분들은... 그 학생들, 우리의 속까지 마음까지 헤아려 본 적은 없지 않나요? 없죠? 눈물로 얼룩진 모습.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까지..적어도 노력은 시도는 해보셨는지
말로만 말고, 진심으로 행동해서 말입니다. 그들..당신들(정치인+대학종사자)은 늘 겉사정만 치중하고 또 치장하잖아요. 남들에게 잘보이려면.., 내 배를 어떻게만 해야 부르게 할 수 있을지..... 그런데 그들,, 이글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당신들이 그렇게 잘 살아 보겠다고, 편하겠다고 살아갈때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죽을만큼 힘들었고, 미친듯이 땀을 흘렸고 눈물을 흘렸어요.. 우리가 당신들에게 많은것을 바라는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행복함' 그것 하나면 됩니다. 행.복.함... 우리가 이렇게 집회를 하고 이의를 제기하는것은,...'행복'하지 않아서 에요...단지. 우리의 나이, 이제 갓, 20살..21살..24살.....20대.. 당신들이 사는나라, 당신들의 자식이 살아갈 나라. 우리의 가족이 살아갈 나라. 우리가 살아갈 나라를위해 재능을 키우고 꿈을 이루기 위함의 길이 조금은 행복했으면 해서 .. 단지 그뿐이라고 생각해요..
한 나라의 국민들조차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는 나라가 ..진정... 국민을 위한 나라일까요?
*출처: 다음아고라(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258101)
중앙일보 기사(청주대 교수 연봉 1억 넘어..차관급 충북지사보다 많다)를 읽었는 것 같습니다. 대학 교수의 연봉이 도지사보다 많다. 청주대의 한 해 적립금은 262억 8229만원 입니다. 도지사 연봉 9000만원보다 교수가 많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 연봉이 공정하게 책정되었는지, 교육의 질을 전제로 높은 연봉을 주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학생등록금으로 적립금을 쌓아 놓은 학교 당국은 알겠지요. 이명박 정부는 이제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차일피일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쥐구멍에 숨을 일이 아니지요.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을 막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지 않습니까? 새내기 대학생이 말했듯이, 행복을 주지는 못할 망정, 절망의 벼랑 끝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몰아세우지 마십시오. 천지개벽이 아니라 천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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