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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성대현 퇴출, 막말 정치인과 언론은?

by 밥이야기 201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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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 아나운서가 투신 자살로 숨진후,  KBS 케이블 방송(JOY)의 한 프로그램에서 R.ef  전 멤버였던 성대현이 말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성난 누리꾼들은 KBS JOY와 성대현의 미니홈피를 두둘겼다. 혀가 사람을 잡는다. 성대현이 방송에서 한 말은 선을 넘었다. 막말이다. 막말의 사전적 의미는 '나오는 대로 함부로 하거나 속되게 말한는 것' 이다. 성대현은 임태훈이 2군으로 추락한 이유를 들먹이며, 피곤해서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송지선의 사진을 가리키면 " 개인적으로 이런 얼굴을 좋아해요. 여자가 일곱살 많으면 애 데리고 논거야"라고 말했다. 한 술 더 떠, 게스트로 출연한 조성희는 " 둘 중 하나는 사이코 "라고 말했다. 결국 KBS JOY와 성대현은 공식사과 했다. 성대현이 진행하고 있는 코너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성대현도 문제지만 인신비하 막말을 여과없이 보낸 방송국 책임도 크다. 



*  성대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리 공식사과의 글



방송과 인터넷 공간 뿐만 아니다. 정치계 인사들이 쏟아낸 막말만 수집해도 책 몇 권 나올 것 같다. 막말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추측성, 과장 언론 기사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려보자. 퇴임 후 살게 될 사저를 놓고 한나라당과 언론은 아방궁,노방궁이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비판이 아니라 추측성 인신공격이었다. 하지만 정작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에 국고 100억을 사용한다고 발표되었을 때는 쥐구멍에 숨어 조용했다. 예산만 노 전 대통령 사저에 비해 3배다.성대현은 미흡하지만 사과했고 퇴출이라도 당했다. 하지만 그 때 아방궁이라고 말한 사람은 사과조차 없이 정치를 하고 있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지독하게 비판했는가.


아방궁을 넘어 주간 조선은 그당시 사저 주변을 측근들이 구입해 '노무현 타운'을 만들고 있다고 기사를 썼다. 조선일보는 사설제목을 <노무현 타운>이라고 썼다. '사저 가까이 있는 대통령 형수의 넓은 잔디밭에선 대통령의 형이 골프연습을 하고 있다. 그 위쪽 작은 저수지를 향해 날리고 있다"라고 소설을 썼다. 인터넷 게시판 댓글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듯 일부 정치인의 막말과 언론의 왜곡보도 기사는 더 심하다. 막말보다 더하면 더하지 못하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상황이 달라졌다. 배우 김여진에게 욕을 했다가, 누리꾼과 트위터 사용자에게 비판을 받은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은 곧바로 사퇴했다. 이제 막말을 하는 사회지도층인사나 여론선도층(뉴스메이커)의 막말은 퇴출시켜야 한다. 막말이 아니라, 막말을 한자 막말로 망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입장 바꾸어 생각해보시라. 성대현이 말한 내용을 고인이 보고 들었다면, 얼마나 괴로웠을까.
막말로 인신공격으로 왜곡보도로 한 개인의 삶을 짓밟은 사람들과 언론은 성대현 처럼
최소한, 사과라도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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