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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이효리가 뒤늦게 서울시장에게 따져 물은 이유?

by 밥이야기 201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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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 혁신창의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장님. 5월 16일자로 미국 웨스트헐리우드에선 모피판매금지법이 통과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서울시는 정말 모피쇼가 열리도록 방관하실건가요? ". 이효리는 동물애호가다. 서울시는 혈세로 건립되는 '세 빛 둥둥섬' 개장을 앞두고, 가죽과 모피전문 명품 브랜드 회사 펜디(PENDI)와 함께 모피 패션쇼를 기획했다. 하지만 카라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 서울시의회의 반대에 봉착했다. 다음 아고라에 서명운동도 펼쳐졌다. 결국 서울시는 지난주 펜디 쪽에 모피쇼를 제외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펜디와 조율이 끝난 상태는 아니다. 모피쇼를 하지 않는다면 패션쇼 자체가 무산될 확률 또한 커보인다. 세계 수 많은 환경단체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펜디. 가죽과 모피빼면 굳이 행사를 치룰 일 있을까?


* 이미지출처: 카라 *중국의 모피산업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진



알려지다시피 오세훈 서울 시장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국내 최대 환경단체 중에 하나인 '환경운동연합'의 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래서 한나라당 출신이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를 가진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오 시장은 전혀 환경 마인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환경운동영역은 폭넓다. 유기견 보호운동이 단순히 애견사랑이 아니듯. 유기견이 환경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매해 살처분되는 유기견이 얼마나 많은가.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사랑하게 하는 심성이 길러지면,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 덜 폭력적이라는 미국의 연구조사 결과도 나와있다. 마하트마 간디는 "한 나라의 위대성과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 중에 한사람이 마하트마 간디다. 그런데 왜 서울시는 모피쇼를 계획했을까? 명품도시 명품모피회사와 만나면 이루어지는가? 4대강 사업도 마찬가지다. 존경만 하면 뭐하나? 한때 환경운동하면 뭐하나?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펜디와 조율할 것이 아니라 포기하기 바란다. 그렇게 기획할 것이 없을까? 돈들여 대행회사 끼고 하는 기획들인데, 한심하다. 아니면 무상급식 반대에 올인하고 있는 오 시장의 사적인 일이 너무 많아서 몰랐던 걸까? 오 시장에게 묻고 싶다. 모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아무튼 연예인들의 사회적 참여와 발언은 중요하다. 다양한 시민운동 영역에서 참여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더 많아져야 한다. 미국의 유명 배우들의 사회참여는 그 영역이 넓고 깊다. 금권자본주의 미국이 그나마 버티고 있는 힘은 바로 깨어있는 사회여론주도층 인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정부의 비판적이다고, 거리로 등떠미는 사회아닌가? 보다 성숙한 사회가 되려면 진보의 가치와 보수의 가치가 잘 융합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보수는 여전히 과거를 답습하고 있다. 진보가 잘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진보의 지향은 결국 보수주의자들이 지향이 되어야 한다. 소외된 약자의 편에 서서, 사회가 보다 균형잡히게 만드는 것이 궁궁적 지향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hyori lee 

*이효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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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헐리우드에서는 모피 의류의 판매가 금지됩니다.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유명한 미 웨스트헐리우드에서 모피의류의 판매를 금지하는 시 조례를 5월 16일 시의원 전원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이에 따라 웨스트헐리우드에서는 이제 모피의류를 판매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미 웨스트헐리우드에서는 개 고양이등 반려동물들을 펫 샾에서 판매하는 것도 금지시킨 바 있을 정도로 동물복지의 증진면에서 진실로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웨스트헐리우드의 이와 같은 창의행정의 역사는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 이미 스스로를 ‘동물에 대한 잔인성으로부터 자유로운 지역( Cruelty Free Zone for Animals)으로 선언하면서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과 레그홀드 금속트랩(steel leghold trap)을 금지하였고 2009년도에는 고양이 발톱제거를 그리고 2010년에는 펫샾에서의 개 고양이 판매를 금지하였습니다.이번에 모피 의류 판매 금지를 함으로써 웨스트헐리우드는 진정한 혁신 창의도시로서의 면모를 또 한번 산뜻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참으로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웨스트헐리우드시는 홈페이지도 무척 돋보이는 산뜻한 모습입니다. 
http://www.weho.org/


이에 비해 디자인 서울을 추구한다는 서울시 홈페이지는 상대적으로 참 구린 모습입니다.ㅜㅜ
(제 눈에만 그리 보이는지요?)
http://www.seoul.go.kr/main/index.html


웨스트헐리우드의 이번 조례 제정은 모피의류 판매 금지를 시정의 아젠다로 제시한 John D'Amico가 시민들의 열정적이며 압도적인 지지에 의해 의원으로 당선되었고, 자발적으로 모피의류 판매를 포기한 여러 업체들의 협조와 시민들의 모피 의류 판매 포기 설득에 의한 것입니다.

시의회 의원 John D'Amico
http://www.weho.org/index.aspx?page=112

시의회 아젠다로 제시되어 있는 모피의류 판매금지 안건-5.A Fur Free City
http://www.weho.org/ftp/packets/cc/cc.htm

Fur Free Westhollywood의 지지자들http://www.seraphonline.com/furfreeweho/supporters.php

시 의회 아젠다에는 예술, 패션, 디자인 영역에서 지역 산업계와 비영리시민단체들에게 웨스트 헐리우드를 잔인성에서 자유로운 패션쇼와 컨퍼런스등을 포함한 인도적인 활동들의 목적지로서 홍보 확립할 전략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인품도 좋게 생기신 John D'Amico는 모피의류 판매 금지 법안 통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도시에게 모피의류 판매금지는 좋은 정책이면서 훌륭한 비즈니스의 기회도 제공한다. 스스로 사려깊고 인도적인 도시가 될 뿐만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거나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전세계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혁신적인 세상으로의 초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누구인지와 우리의 현재의 삶의 방식을 말해준다.”

“이 시도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신나고 창의적인 새로운 방식의 착안에 관한 것이며, 우리가 사려 깊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고려할 때 어떤 류의 사람들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 출처: 동물보호단체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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