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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5.6 개각, 왜 박재완을 선택했을까?

by 밥이야기 201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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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5.6 개각을 단행했다. 5~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리라는 전망을 비껴갔다.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도 하마평으로 끝났다.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은 결구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획재정부(기재부) 장관 후보로 낙점한 것.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을, 환경부 장관에는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내정했다. 통일부와 법무부 장관은 유임.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이 회전문 인사, 서인영(서울대,인수위,영남출신) 인사라는 비판에 부담이 되었기 때문일까? 또 하나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을 것이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 내정자는 한 차례 인사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정부입장에서도 부담이 없다. 하지만 박 내정자도 회전문 인사라는 이름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인수위부터 청와대 입성까지 이명박 정부 시작에서 지금까지 노른자위를 궤찼기 때문이디. 이명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른바 코드 인사. 박 내정자의 일 스타일과 이명박 정부 정책 기조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 정부여당의 4.27 재보선 참패 이후, 너 나 할 것없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고, 레임덕을 거론하니,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박 내정자는 실세형 총리급에 버금가는 역할을 할 것 같다. 부지런한 스타일에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나는 분 아닌가. 지금 상황에서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여러분야에 거쳐 일을 했기 때문에 막힘없이 말 하나는 잘하니. 인사청문회를 거쳐야겠지만, 농림수산식품부나 환경부 장관 내정자도 결국 인사청문회 공포증을 떨쳐 내려고 선택했을 것이다. 가장 노른 자위이자, 이명박 정부 하반기 정책 조율과 호흡을 유지할 인사로 박재완을 선택한 것이 이번 개각의 핵심포인트. 또 하나는 통일부장관과 법무부장관을 유임한 것 또한 같은 맥락아닐까? 바꾸어 보았자, 오십보 백보, 그 나물에 그 밥상이니, 유임이 차선이었을 것 같다. 



               그나저나 박 내정자는 청와대 기획수석으로 있을 때 집무실에서 키운 단양쑥부쟁이를 기억하고 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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