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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이해인 수녀가 말한 정신적 장애와 4대강사업

by 밥이야기 201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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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장애인의 날이라서 그런지, 이해인 수녀가 말한 '정신적 장애'라는 말이 귀에 쏙 들어오네요. 장애인의 날은 모든 편견과 차별에 반대하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특정한 날이 아니라, 일년 365일이 장애인의 날이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시인이자 수필가인 이해인 수녀가 평화방송 <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요즘 한국 사회 풍경의 이면을 진단했습니다.


" 금강, 낙동강을 제가 자주 보면서 다니게되는데 너무 슬프고 개발이나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우리가 너무 자연을 파괴하는 그것이 정말 강이, 산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뭐라고 할까.... 우리가 적당히 무뎌져서 그런 것을 잊어버리고 살고, 노동자들이 계속 죽어도 그냥 죽나 보다 지나가고, 방관자처럼 바라만 보는 입장이 너무나 슬프고, (죽은) 노동자들 가족들 생각하니까 잠이 안오려 그러다라구요(이해인) "


4대강 사업. 속도전을 상징하는 대규모 재난유발사업으로 기억될 날이 곧 올 것입니다. 올해들어 4대강 공사현장에 숨진 사람은 11명.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이 완공되면 다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지요. 무슨 이해를 하라는 건가요?. 멀쩡한 강을 막아 비틀어 댐을 만들고, 논과 밭을 없애고, 이런 저런 개발 사업을 통해 전국토를 초토화시키는 사업이 진정 살리기사업인가요? 이해인 수녀는 사회 전체에 우리 정신과 마음이 너무 병들어, 육체적인 장애는 없지만 정신적인 장애를 많이 가져 판단이 흐려진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신적 장애는 광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빨리빨리 속도전과 효율성만을 강조하고, 경쟁과 표면적이고 가시적인 성적만을 중시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닙니다. 왜 우울증에 걸리고, 스트레스를 받고, 자살에 이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가요.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사회가 병을 부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4대강 사업병에 걸린, 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는 개발주의자들...정신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부끄러워 할 일 하나없습니다. 누구나 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으니... 다만 다른 사람에게 정신적 장애를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사람들는 우선 격리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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