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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노숙자 김구라, 하수인과 하수구, 독설..그리고 노이즈마케팅

by 밥이야기 201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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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세계일보



개그계의 독설가. 노숙자와 김구라. 김구라가 MBC <황금어자 - 라디오스타>를 통해 컴백을 앞 둔 노숙자에게 한말씀 하셨다고 합니다. " 노숙자는 내 독설의 하수인이었다. 방송을 같이했지만, 위치가 다르다...서태지와 같은 대가나 컴백이란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노숙자에게 컴백은 맞이 않는다. 10년 뒤 아이가 들었을 때 부끄럽지 않은 방송을 해라" 고. 독설이 알려지자 노숙자가 화답했습니다." 김구라가 한 말은 막말이다. 복귀 환영식을 거하게 해줘서 고맙다. 내가 입을 열면 김구라도 감당할 수 없다.. 내가 하수인이라면 김구라는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하수구다. 앞으로 방송으로 보여주겠다.(노숙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휴대폰, 인터넷이 활짝 열려 있는 요즘, 개인이나 기업 입장에서는 홍보하기가 쉽지요. 특히 연예인의 경우, 돈 들이지 않고 입소문마케팅하기가 좋아졌습니다.  TV광고나 신문광고에 비해 잘하면 톡톡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번 회자되면 되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가 기사화될 정도이니까요. 방송언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많이 힘들어질 겁니다. 공연 중에 한 남성관객이 무대에 난입해서,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을 데려가려 하자 개그맨 오정태가 제지한 동영상이 배포되자, 일요일 종일 '소녀시대와 오정태'가 검색어 1위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오정태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순신간에 오정태가 영웅으로 등극하면서, 오정태를 검색해 본 사람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오정태는 요즘 동료 개그맨 신동수와 함께 '설렁탕닷컴'을 운영하고 있지요. 아마 설렁탕닷컴(온라인 판매) 매출도 덩달아 올랐을 것 같습니다.



노이즈 마케팅. 이제 기업 상품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구설수에 휘말리게해서 관심을 촉발시키는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노출마케팅도 극성이지요. 누리꾼 입장에서야, 한 번 클릭하지 않는 사람 없겠지요? 이야기가 독설에서 노이즈마케팅으로 확장되었네요? 독설. 남을 비방하거나 모질고 악독스러운 말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시키는 시원한 독설가도 있습니다. 누가 있을까요? 진중권? 정치권이야 언제나 독설만발하지요. 독설뿐만 아니라 막말. 더 나쁜 것은 거짓말. 



진정한 독설은 남을 비방하는 것보다, 현실의 문제점을 직접적으로 꼬집는 말입니다. 부드러운 대화도 필요하지만, 할 말을 제대로 하는 독설가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김구라는 노숙자가 아니라 선배 개그맨 이경실 앞에서는 실실 기지요. 독설가들에게도 천적은 있으니까요. 독설을 이기는 것은 독설이 아니라, 침착하게 똑부러지게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하수인의 반격을 받아 졸지에 하수구가 된 김구라는 과연 무슨 말을 할까요? 비 내리는 오후 잠시 쉬어가시라고 잡담들어 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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