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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하는 '천지개벽'이란?

by 밥이야기 201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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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요즘 '천지개벽'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네요. 천지개벽이란 땅과 하늘이 갈리면서 세상이 창조되는 순간을 뜻합니다. 한수산이 쓴 소설 '유민'에  ' 다 세상이 엎어지는 천지개벽이 나야 쥐구멍에도 볕이 드는 거야. 내가 난리 덕 볼 줄이야 누가 알았겠나.'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생각하는 천지개벽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 대통령은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교고서 편찬과 관련 '천지개벽을 두 번 하더라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못박았지요. 천지개벽은 자연계 뿐만 아니라, 사회에 큰 변혁(변화)을 일어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쓰기도 합니다.


오늘은 식목일. 이 대통령은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강변 지역을 방문해서 주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었지요. " 여기에 와 보면 강이 되는 대로(범람) 했었는데 지금은 정비가 싹 돼서 이 지역이 천지개벽한 것 같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말 천지개벽할 발언입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화자찬 종결자.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홍보, 천지개벽 발언은 천지개벽할 때까지 기록되어야 합니다. 천지개벽한 이후에도 기록에 남겠지요. 천지개벽이라는 말은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천지개벽한다고 세상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가 망할 수도 있으니까요. 국민들은 나라를 잃어 한순간에 유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이 꿈꾸는 천지개벽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독일에 거주하면서,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알리고 있는 한혜지 박사는 최근 자신의 누리집에  KBS <추적 60분>제작팀이 인터뷰한 독일 헨리히프라이제 박사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지요. 추적 60분에는 수박 겉핧기 내용만 실렸기 때문에, 한 박사가 인터뷰 전문(읽어보기>>클릭)을 공개한 이유입니다.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국채사업인 하천공사의 후유증을 조사, 예측한 최고 권위의 하천 전문가입니다.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역행침식 등 후유증을 경고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천지개벽할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저는 외부인 처지로 이런 상황에 조언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유럽, 즉 중부 유럽에서 경험한 그 부작용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두는 일이 시급합니다. 저는 낭만주의자가 아닙니다. 4대강 공사 탓에 낭만적인 것들이 많이 파괴되었어요. 안타까운 일이죠. 하지만 저는 이 일을 이성적인 눈으로 봅니다. 앞으로 정말 위험한 상황이 다가올 겁니다."(헨리히프라이제 박사/출처:임지혜 박사 공식 누리집)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 정부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독도해양기지건설과 방파제 시설 계획을 발표했지요. 일본 정부는 즉각, 중단하라고 주일 한국대사(권철현)를 불러 다그쳤다고 합니다. 천지개벽할 일본의 요구에 이명박 대통령은 천지개벽하는 일이 있어도 해양기지를 설치하겠다고 말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4대강 사업은 쥐구멍(그들만의 구멍)에 볕들기 위해 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이명박 대통령은 천지개벽 일어나지 않도록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과장법 밖에 없는 4대강 사업과 임시방편 독도 대처법을 보면서..... 천지개벽이라는 말이 와닿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치 천지개벽이 일어나도 일본 방사능 오염이 한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던 이명박 정부. 정말 천지개벽할 듯한 거짓 발언에 속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 방사능 오염도 오염이지만, 언어의 오염이 너무 심각합니다. 언어오염지표를 만들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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