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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진중권, "네이버에서 진성호를 배제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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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가 쓴 에세이 <4001>이 출판된 이후,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인물은 정운찬과 조선일보 C기자. 정운찬은 '초과이익공유제'로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던지고 싶었는데, 무슨 심보인지 초심으로 일하겠다고 사퇴의사를 번복했습니다. 사퇴의사를 밝혔는지, 이명박 대통령에게 땡강을 부렸는지 알길 없습니다. 정운찬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전문을 읽지 않은 이상 알 수 없지요. 정심(정운찬 마음)은 이심(이명박 대통령)만 알고있나요? 



정운찬 입장에서 동반성장위원장 자리를 버리기에도, 신정아 회고담을 반박하기에도 참 난감하겠지요. 조선일보  C기자. 4001 내용으로 미루어짐작컨데 누구인줄 알 수 있는데...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네이버에 요청을 했지요. 신정아가 지목한 조선일보  C기자가 자신이라고 지목한 블로그 글에 대해 삭제요청을 했습니다. 사실 내용의 수위나 급수로 따진다면 정운찬이 삭제요청을 했어야 하는데.... 실명과 C기자 차이때문인가요? 그래도 정운찬은 해명인지 변명인지 모르겠지만 신정아가 쓴 글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C기자로 언급(지칭)되는 진성호 의원은 어떤가요? 블로그의 글을 떠져 물을 것이 아니라. 신정아의 멱살을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여부를 떠난 진원지는 신정아의 4001이니까요.


누리꾼들이 신정아의 글을 토대로, 조선일보 C기자가 누군인가 살펴 본 것 아닌가요. 진성호 의원은 정녕 조선일보 C기자가 아니다면 신정아와 4001을 엮어낸 출판사를 명예훼손죄를 물어야 합니다. 아닌가요? 아니면 나는 신정아가 이야기한 조선일보 C기자가 아니다고 말하세요. 간단하게 끌낼 수 있는 일 아닌가요?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이용, 특정 포털에 블로그 해당 글을 막아달라는 것은 도를 넘은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그동안 인터넷 공간에 쌓여있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글과 이명박 정부의 실상, 문제점을 의혹의 시각으로 다른 모든 블로그의 글도 따져 물어야지요? 그렇지 않나요?



<진중권 트위터>

daum에서 실시간검색에 대해 말하기를, “음란물처럼 사회적 합의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경우에도 편집을 하지 않는다.” 네이버에서 '진성호'를 배제한 이유는,.... "음란물"이라서?



진성호 의원, 조선일보 C기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블로그 글을 문제삼아 포털에 딴죽걸지 말고, 왜 해당 글이 문제가 있는지 먼저 이야기를 해보세요. 블로그 글이 아니라, 신정아에게 따져 물으세요. 왜 의혹의 시선이 자기에게 집중되고 있는지, 조선일보 C기자가 누군인지..... 또한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가 자동검색시스템이 아니라, 편집된 시스템(뻔한 이야기지만...)이라는 것을 시인하셔야 합니다. 권력의 입김에 따라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지고, 없어진다는 것은 신뢰가 없다는 것을, 신뢰하지 말라는 것을 자임한 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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