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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나수다, 김영희PD 교체로 끝날 일인가?

by 밥이야기 201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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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회심의 역작을 꿈꾸면 출범시켰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김영희 피디가 교체된다고 한다. 지난 일요일 안방에 논란을 지폈던 '탈락'이 아닌 '재도전' 기회가 결국 3일 천하로 끝났다. 그런가? 오늘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영희 피디교체와 안우정 예능국장 구두 경고 조치를 알렸다. 원칙이 원칙위반을 이긴걸까? 김영희 피디 교체가 답일까? 한국적 서바이벌은 왜 탄생되었을까? 따져 다시 물어보자.



< 나는 가수다 > 관련 보도자료 (2011. 3. 23) 

문화방송은 23일 < 나는 가수다 >의 김영희 피디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문화방송은 "녹화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서 규칙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다"면서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 피디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안우정 예능국장은 지휘책임을 물어 구두 경고했다. 

문화방송은 "한 번의 예외는 두 번, 세 번의 예외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방송은 이어 "시청자들이 < 나는 가수다 >에 보여준 엄청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방송은 조만간 김영희 피디의 후임을 결정해 < 나는 가수다 > 제작에 투입할 예정이다. 


문의: 이진숙 홍보국장



나수다(나는 가수다)의 탄생 배경은 MBC 경영진에게 책임이 있다. 왜냐하면,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무리한 기획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강요가 아니라 필수며 의무다고 항변하겠지만, 지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MBC는 주요 간판 시상교양프로그램을 폐지시키며 시청률을 이야기 했다. 장사가 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는 것. " 시청률이 우선, 공영성은 나중" 이라는 모토를 모터달고 달리는 괘속정처럼 깃발 올린 곳의 진원지는 MBC 경영진들 아닌가.


김영희 피디는 분명 잘못했다.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비판을 퍼부었지만, 진정 묻고 싶었던 것은 왜 원칙을 어겨가면 무리한 기획을 진행했는가라는 점. 화룡정점이다. 아닌가?  마치 원칙을 어긴 나수다 제작진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기 전에 누가 공정방송의 원칙을 저버렸는지 돌이켜 보아야 한다. 김영희 피디 한 사람에게 잘못을 덧씌우기는, 나수다를 기대하는 시청자들 본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김영희 피디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저버린 것에 대해 진정 사과하고, 원칙을 다시 세우면 된다. 나수다를 폐지할 것이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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