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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이건희 이익공유제 비판, 무노조 경영은 경영학에 있나요?

by 밥이야기 201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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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정운찬)가 제안한 '초과 이익공유제'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네요.
" 어릴 때부터 기업가 집안에서 경제학을 공부를 해왔으나 이익공유제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고 이해도 안가고 도무지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 부정적이다 긍정적이다를 떠나서 도대체가 경제학 책에서 배우지 못했고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이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이건희)"

당연히 모르시겠지요. 이해하고 싶지 않은데 이해가 되겠습니까? 경제학 용어라는 것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재해석되는 것 아닌가요? 이건희 회장에게 묻고 싶습니다. 재벌 세습 경영, 탈세 경영, 무노조 경영은 경영학에 나옵니까? '초과 이익 공유제'에 대해 왜 색깔론을 덧씌우나요. 초과 이익공유제를 이야기 하기 전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나란히 어깨 걸고 가자고 생뚱맞게 만든 '동반성장위원회'가 더 문제가 아닐까요. 대기업과 하청기업(협력기업)이 공존의 길을 걸어왔다면 굳이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없지요. 그렇기에 '초과 이익공유제'를 말하기 이전에 그동안 대기업이 걸어왔던 길을 먼저 살펴보고 성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과 이익공유제'는 졸속으로 제안된 것이나 마차가지이니까요.

동반성장위원회는 꾸려졌지만, 내놓을 마땅한 카드가 없다보니 정운찬 위원장이 총대매고 내놓았지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정부에서도 반대의 소리를 내놓았지요. '초과 이익공유제' 발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실현가능성이지요. 삼성은 노조가 없습니다. 대기업 내부에서도 초과이익에 대해 노사가 이익을 나누지 않는데,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중소기업(협력회사)에 나누어 줄리 없지요. 결국 '초과 이익공유제'는 이명박 정부의 가시적이고 카피에 매달린 정책 속에서 동반성장위원회가 탄생되었고, 무엇을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초과 이익공유제'를 탄생시킨 겁니다.

이건희 회장은 '초과 이익공유제' 비판에 앞서. 과연 삼성이 공정한 룰을 지키며 상생 경영을 해왔는지부터 반성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초과 이익공유제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경제성적표에 대해서도 과거 10년에 비해 성장을 해왔고, 흡족하기보다는 낙제점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명박 정부의 혜택(사면복권, 세습 경영체제 구축)을 가장 많이 받았지요. 이 회장 뿐만 아니라 이명박노믹스가 대기업, 부자의 경제정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졌지요.  과거 10면이라면 민주,참여 정부를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이 회장 입장에서야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는 경제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생각이 들겠지요.

이런 배경과 상황에서 나온 '초과 이익공유제'는 비판 할 수는 있지만, 초과 이익공유제라는 발상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요. 이익이 남으면, 직원들과 협력회사에 혜택을 누리게 하는 것이 나쁜가요? 앞으로의 기업은 '사회적 기업' 모델이 보편화 될 겁니다. 제왕적 모델은 오래가지 못하겠지요. 경영자와 노동자가 윈윈하는 협력과 상생의 모델은 천박한 자본주의를 그나마 인간스러운 면모를 지닌 자본주의로 탈바꿈시킬 수 있으니까요. 마지못해 사회환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환원을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사회공헌이나 환원이 아니라 함께 회사를 키우는 노동자들에게 보다 많은 권리와 복지를 보장해 주는 것이 사회환원아닐까요?  이건희 회장 이익공유제 반대 목소리는 똥 뭍은 개가 겨 뭍은 개 나무라는 격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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