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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자신의 기상도 확인하지 못한 조석준 기상청장의 음주뺑소니

by 밥이야기 201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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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준 신임 기상청장 과거 음주 뺑소니 전력이 알려지자, 야당과 누리꾼들이 이명박 정부의 인사검증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안개가 자욱한 날에는 교통사고가 많이 난다. 조 청장이 안개 낀 날 교통사고를 냈다면, 사정은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음주 운전을 사람을 들이박고, 뺑소니를 쳤다. 차에 치인 사람은 운명을 달리했다. 얼마나 취해길래 차에 사람이 부딪혔는데도, 무감각하게 줄행랑 집으로 가서 잠을 청했을까.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사람을 치었다면 술이 확 깨지 않을까? 청와대는 조 청장의 음주 뺑소니 사건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조 청장도 임명된 뒤, 속죄하는 마음으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산업시장을 1,000억대 규모로 키우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명박 정부는 왜 조 청장을 선택했을까. 시장을 키운다고하니 이명박 대통령 코드에 맞아서인가. 질보다 규모. 과거전력보다는 실력?


기상청의 기능과 역할은 그 어느 때마다 중요해졌다. 오라가락 예측 불허의 기후변화에 맞서, 국민들에게 기상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기상청이 발표한 일기예보 예측은 많이 빗나갔다. 전적으로 기상청을 탓할 수는 없지만 기상예측 과학화를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산업시장을 키우는 것보다 제대로 된 기상 예측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기상 예측은 국민의 안전과도 맞물려 있다. 잘못된 기상 예측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사람이 죽을 수 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작년에 자신의 블로그에 쓴 <우리 기상청 왜 이럴까?>를 꼭 읽어 보아야 한다. 기상산업파이 키우기를 말하기 전에.


일기 예보가 일기 보도라는 말을 한다. 비와 눈, 폭염을 당한 다음에 보도를 통해 날씨를 확인하는. 그만큼 기상청장 자리는 중요하다. 조 청장은 기상전문기자 출신이다. 하지만 자신의 기상도 체크하지 못하고 뺑소니를 치고 사람을 죽인 죄는 쉽게 용서될 수 없는 일이다. 이명박 정부가 소명을 들었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기상청이야말로 이명박 정부가 아니라 국민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부처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의 인사 선정 기준이라는 것 있기는 있는 걸까. 기상전문가들이 그렇게 없는 걸까? 이명박 정부의 기상상태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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