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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홍사덕 의원 ‘X자식’ 발언은 자신들 얼굴에 침뱉기?

by 밥이야기 201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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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사태.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네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우선 북한의 침공으로 숨진 두 장병과 민간인의 명복을 빕니다.

 
매일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서해 도발 징후를 포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매경은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일 "지난 8월쯤 국정원을 비롯한 정보당국이 북한군 내부 통신을 감청했다. 감청 내용을 분석한 결과 당시 북한군은 `서해5도 지역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남북관계를 감안한다면, 정부와 군관계자들은 여러 상황들을 감안, 북한을 가능한 자극하지 않도록 했어야 합니다. 누가 보아도 북한은 궁지에 몰린 이빨 빠진 사자였지만, 그들이 버팀목으로 생각하는 것은 핵과 군사력 아닙니까. 최후의 보루지요. 그렇다면 사전에 북한 침공을 감지했다면, 연평도 앞바다에서 훈련은 자제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북한이 사전 경고까지 했으니까요. 아무튼 이명박 정부의 남북관계나 국방, 외교정책은 문제가 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은 "국회에 진출한 해병의 한사람으로서 한마디 하겠다. 청와대와 정부 내의 X자식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대통령에게 확전하지 말고 상황을 관리하라고 말씀하게 만든) 참모들을 이참에 모두 청소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물론 청소할 것은 청소해야지만, 홍사덕 의원은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 근원의 뿌리를 보아야지요. 대응(응전)은 하되, 확전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말 할 수 있습니다. 몇 배로 공격하면 몇 배로 돌아오고 결국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침공으로 숨진 분들을 생각하면, 화가 나고 북한을 때려잡아야 한다고 말 할 수 있지만, 결국 그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오나요? 군장병과 민간인들만 죽어 나가는 거지요. 정치인들과 정부 고위인사들이 총 들고 전쟁터 나갈 수 있나요? 돈 있는 사람들은 이 기회에 주식으로 한 몫 챙기려 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라고 국가 안보는 둘째 치고 자신의 보위를 위해 생각하는 파렴치한들이지요.

 
홍사덕 왈, “북한의 포격 직후 대통령으로 하여금 ‘확전하지 말고 상황을 잘 관리하라’고 말씀하도록 한 청와대와 정부 내 X자식들에 대해 한 말씀을 드리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X자식'은 MB 각하 자신으로 사료됩니다. (진중권 트위터)

 

진중권씨가 홍사덕 의원이 말한 X를 MB라고 지칭했네요. 설마 그렇겠습니까? 저는 X는 요즘의 남북관계를 만들어낸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천안함 사태에 이어 국군 장병과 민간인들이 죽는 사태를 빚어냈습니까.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누구를 욕하고 전에 자신들이 이루어낸 요즘의 한국을 살펴보고 반성해야지요. 이번 사태로 북한은 강력하게 규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을 더 자극 시키지 않는 종합적인 대책안(대북대책안)이 나와야 하지요. 한국이 북한을 인정하지 않으면 북한 또한 한국을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립각을 세우면 세울수록 이런 사태는 또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군장병과 민간인들은 봉이 되는 겁니까? 북한을 공격한다는 것은 한국을 공격한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전쟁이 소꿉장난입니까? 얼마나 많은 희생이 뒤따르겠습니까. 햇볕 정책의 재해석을 통한 대북관계를 원점에서 다시 생각할 때입니다. X소리 할 때가 아닙니다. 감정적으로 누가 욕하지 못하나요? 지금 욕하고 싶은 분들은 희생자 유가족분들 아닙니까.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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