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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부선 충격발언, 어떤 인터뷰, 어떤 남자일까?

by 밥이야기 20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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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한겨레신문




대마초 합법화(의료용, 흡연자 비범죄화)를 평소에 주장해온 김부선 충격 발언이 실시간 급등 검색어 1위에 등극했습니다. 검색어 단어만 읽고 추측한 것은 대마초와 관련된 새로운 발언인줄 알았지요. 김부선씨의 주장에 대해 항상 생각을 해온터라. 그런데 기사를 검색해보니 아니네요.  

김부선 충격고백(고백인지, 스쳐 흘린 회한인지 모르갰지만)은 어제(11일, 목요일) 한겨레 신문 섹션 매거진 ESC <김어준이 만난 여자> 기사(아래 상자글)에서 언급되었지요. 기사 전문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충격(?) 발언을 포함,  대마초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이슈 및 관점에 대해 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촛불시위에 50회 이상 참여한 김부선씨.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하더라고.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 찍고 지가 내 가방 메주고 그러면서 데이트했지. 어머, 대선 안 바쁘세요, 하니까 하나도 안 바쁘대.(폭소) 그러고서는 같이 잤지 뭐. 며칠 안 가서. 난 그때 급했으니까.(폭소) 얼마 만인지 몰라. 내가 쓸데없이 자존심은 세 가지고 아무리 힘들어도 정말 오랜 세월 혼자 외롭게 보냈거든. 그렇게 나한테 적극적인 남자는 없었어. 진짜 행복하더라. 다 지난 일이지만 그땐 고마웠어. 여자로서.”

  그런데 여기서 다시 한 번 반전이다. “그런데 그 새끼가(폭소), 다음날 아침에 내가 해 주는 밥이라도 먹고 가는 게 내 시나리오인데 바로 옷을 주섬주섬 입는 거야. 그래서 내가 농담처럼 여우 같은 처자와 토끼 같은 자식 있는 거 아니에요, 했는데 답이 없네. 하늘이 무너지는 거지. 유부남이었던 거야, 그 새끼가(폭소). 발소리도 안 내고 도망가더라고.” 이후 갖은 곡절로 이어지던 줄거리는 그 ‘남자’로부터 다시는 정치하지 않겠단 약조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나 싶다가 결국 그 ‘남자’가 지난 지방선거 출마해 당선됐단 걸로 맺음 된다. 후, 숨차다. 듣고 보니 유명 정치인이다. 하지만 실명은 내지 말란다. 그가 가진 권력으로 자신을 괴롭힐 거라고. 그저 말하지 않고선 억울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했단다


*발췌 내용 출처: 한겨레신문/ 김어준이 만난 여자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448201.html






벌써부터 네티즌수사대가 가동되었네요. 6.2 지방선거 당선된 지역(광역,기초) 단체장 중에서 얼굴 피부가 곱고, 변호사 출신에 김부선씨와 나이(47세)가 같은 유부남을 찾으면 됩니다. 인천에서 데이트 한 것으로 보아서는 서울경기권 기초단체장 같지요. 너무 쉬울 것 같습니다. 선관위에 들어가서 몇 십분만 검색해보고 걸러내면 리스트가 나올 수 있습니다. 사실 선관위 누리집에 가지 않더라도 몇 분이면 확인 가능합니다? 인터넷 법률 신문(아래 사진 참고)에 따르면 이번 5대 지방 선거에서 가장 많은 법조인이 당선 되었지요. 18명. 이 중에는 법무사도 있지만 여자 당선자와 함께 제외시키면 몇 명이나 될까요? 다섯 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광역단체장만 제외시키면 세 명입니다.


                *이미지출처: 법률신문 >>6.2 지방선거 법조인 당선자 관련기사 읽어보기 클릭


그런데 왜 김부선씨는 언론을 통해 공개했을까요? 굳이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이 정도 발언 수위면 찾아내기가 어렵지 않은데..... 새로운 진실공방이 이루어질 것 같네요.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하지만, 김부선씨가 언급한 이상, 간단하게 끝날 일은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그냥 스쳐 가는 한 번의 바람으로 끝날까요?


벌써부터 예비 후보자 이름 서너 명이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으니까요? 결국 이렇게 되면 말 하지 않는 것 보다 더 복잡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지요. 이름을 밝힐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김부선씨가 정치인의 두 얼굴(양면성)을 까발라 보여 주고 싶은 것인지, 정말 개인이 당한 상황을 호소하고 싶은 건지... 뒤늦게 밝힌 이유가 있는걸까요? 인터뷰에 나와있듯이 억울하다고 말했으니, 이름을 밝히면 괴롭힐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니 가볍게 끝날 일은 아니것 같네요. 이제 공은 네티즌 수사대에게 넘어갔습니다. 아니 네티즌 수사대까지 움직일 필요 없을 것 같아 보이네요. 


해당 당사자 두 분만 판단 하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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