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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부선 발언논란,왜 이제 와서 언급했을까?

by 밥이야기 201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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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충격발언. 논란을 일으키고자 발언했는지, 궁금합니다. 김부선씨가 한겨레신문 <김어준이 만난 여자>에서 언급한 정치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2007년 대선 때 만난 정치인은 누구일까요? 김부선씨와 같은 나이, 변호사 출신, 6.2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인물이라면 사실 이름을 밝힌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 5대 지방선거(6.2)에서 당선된 법조인은 인터넷 법률신문에 조사 한대로라면 법무사를 포함 18명입니다. 여기서 여자 분과 법무사 출신을 제외하면 다섯 명. 벌써부터 의심 받는 정치인 누리집에는 여러 글들이 넘쳐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하더라고.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 찍고 지가 내 가방 메주고 그러면서 데이트했지. 어머, 대선 안 바쁘세요, 하니까 하나도 안 바쁘대.(폭소) 그러고서는 같이 잤지 뭐. 며칠 안 가서. 난 그때 급했으니까.(폭소) 얼마 만인지 몰라. 내가 쓸데없이 자존심은 세 가지고 아무리 힘들어도 정말 오랜 세월 혼자 외롭게 보냈거든. 그렇게 나한테 적극적인 남자는 없었어. 진짜 행복하더라. 다 지난 일이지만 그땐 고마웠어. 여자로서.”

  그런데 여기서 다시 한 번 반전이다. “그런데 그 새끼가(폭소), 다음날 아침에 내가 해 주는 밥이라도 먹고 가는 게 내 시나리오인데 바로 옷을 주섬주섬 입는 거야. 그래서 내가 농담처럼 여우 같은 처자와 토끼 같은 자식 있는 거 아니에요, 했는데 답이 없네. 하늘이 무너지는 거지. 유부남이었던 거야, 그 새끼가(폭소). 발소리도 안 내고 도망가더라고.” 이후 갖은 곡절로 이어지던 줄거리는 그 ‘남자’로부터 다시는 정치하지 않겠단 약조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나 싶다가 결국 그 ‘남자’가 지난 지방선거 출마해 당선됐단 걸로 맺음 된다. 후, 숨차다. 듣고 보니 유명 정치인이다. 하지만 실명은 내지 말란다. 그가 가진 권력으로 자신을 괴롭힐 거라고. 그저 말하지 않고선 억울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했단다


*발췌 내용 출처: 한겨레신문/ 김어준이 만난 여자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448201.html





김부선씨는 왜 함께 데이트를 했던 정치인이 유부남이라 알고 나서 그 당시 따져 묻지 않고 지금에 와서 이야기했을까요? 김부선씨는 개인적으로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우로서가 아니라 한국 사회 금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대마초지요. 여기서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민감한 사안을 건드릴 줄 아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대하는 사람으로부터 엄청난 공격에 시달리니까요. 하지만 이번 발언은 조금 아쉬운 측면도 듭니다. 물론 자신이 유부남이라고 속이고 데이트를 한 정치인이 문제지만, 정말 따져 묻어야 했다면 그 당시에 제대로 발언했어야 합니다.

 

김어준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와 기사의 속성상, 자유롭게 발언을 하셨겠지만,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김부선씨는 알고 있었을 겁니다. 차라리 이름을 공개했다면. 그렇지 않나요. 지금 상황에서는 이름이 공개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루비콘 강을 건넜습니다. 말이라는 것이 한 번 세상에 공개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지요. 데이트를 하기 전에 유부남이라는 것을 묻고 한 것일까요? 남녀 사이란 눈이 맞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 줄 모르니까요? 그리고 정말 그 정치인이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면 힘든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말을 했다면, 언론사를 통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았을까요? 김부선씨는 일반인이 아니기 때문에 발언 한 마디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부선씨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보면, 결국 공개하고 싶다는 의지로 읽혀집니다. 아닌가요? 법을 따라 사회적 처벌을 바라는 건지,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혹은 정치인. 그 이중성에 대해 꼬집고 싶은 것가요? 아무튼 지금 상황에서는 김부선씨가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공은 네티즌 수사대까지 넘길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해당 정치인과 푸십시오. 만약 김부선씨가 생각하는 것이 사회적 단죄라고 생각하신다면 결국 법정으로 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간통죄는 아직 논란(존폐문제) 속에 있습니다. 이번 발언 사안이 간통죄에 해당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김부선씨는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고 계시는데, 간통죄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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