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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단독>G20 경호 물고기 반대 공식서한 읽어보니,국제적 망신!

by 밥이야기 201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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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코엑스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코엑스(COEX)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에 공급되는 화장실 세정수 수질점검을 위해 금붕어를 풀어 놓는다고 했습니다. 화학물질 테러 방지용이랍니다. 정말 웃기는 일이지요. 세계적인 동물 보호단체인 페타(PETA/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려는 사람들)는 코엑스 대표에게 공식 항의서한(페타 트레이시 라이먼 부회장이름으로)을 어제 전달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에서는 AP통신을 통해 간단하게 소개했는데, 공개서한 원문(아래)을 입수했습니다.



 


영어 독해실력이 황무지 개척 수준이지만 급한 마음에 대충 번역을 해보았습니다. 오역과 의역이 많겠지만 공개 서한 내용의 핵심은 크게 벗어 나지 않았을 겁니다.




2백만 이상의 회원과 후원자들을 보유한 PETA를 대신하여 수질(water purity) 검사를 위해 금붕어를 사용하는 것을 즉시 중단할 것을 부탁한다. (COEX에서 개최되고 있는 G20 정상회담 관련 뉴스를 통해 알게됨)


세계지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다양한 방법이 있다. 물고기들이 오염된 물에 감염되어 고통받고 죽어가는 것을 막아달라. 물고기는 사람 개개인을 식별할 줄 아는 똑똑하고 호기심 많은 동물이다. 또 물고기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고통과 스트레스를 느낀다. 물고기에게 지능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논문 수만 해도 500개가 넘는다. 물고기와 관련된 글을 소개하는 Fish & Fisheries에 실린 바 있는 물고기는 기억력 지속시간이 길고, 정교한 사회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감동적이다.

물고기가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보고서가 전세계적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예컨대 애딘버러 대학과 글래스고우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물고기의 Pain receptor(고통을 느끼는 감각기관)은 다른 포유동물의 감각 수용기관과 비슷하다고 한다. 연구진의 결론에 따르면 “물고기에겐 고통을 느끼고 고통을 인지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물고기가 고통을 받게 하면서까지 오염된 물 테스트를 강행하는 것은 사실 얻는 것이 적다. 물고기가 죽으면 물이 오염되었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high-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solid....기타등등(원문참조)와 같은 정밀분석법을 사용하면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보다 쉽고 독립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아무쪼록 금붕어를 아끼고 대신 수질검사를 위해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




내용은 짧지만, 전달할 내용은 정확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참 한심하지요. 수준이 이렇습니다. 녹색 성장이 얼마나 허구라는 것을 또 다시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PETA'는 모피 반대 캠페인에 가장 적극적인 시민단체.
 
모피 반대를 캠페인을 위해 세계 유명 배우(스타)들이 기꺼히 옷을 벗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PETA가 모피 추방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광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사진을 허가 없이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광고 사진 왼쪽부터 배우 캐리 언더우드, 미셸 오바마,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모델 타이라 뱅크스. 광고는 워싱턴 D.C 버스와 지하철역에 배포되었다. 백악관에서 항의하기도 했지만 PETA는 광고를 철수하지 않았다. 미셀 오바마가 모피 반대 발언을 해왔기 때문에 세계인이 알아야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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