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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신경민, “대통령 출국, 애인 떠나보내 듯?”

by 밥이야기 201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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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청와대

 

“어제 텔리비전에 나타난 한국적 정치추억 하나..대통령외유 때마다 각료들이 모두 공항에 영송,영접 가는 장면..우스운 건 비행기 사라질 때까지 고위관료들이 손 흔들죠.마치 연인 떠나보내 듯..한번 보세요. 어느나라에서 이렇게 하는지도 생각해 보세요. 이재오식 90도인사에 대한 자승원장의 일갈은 지당..뭔가 숨기는 듯하고 동서고금 예법에 없죠.국민섬기는 표현이란 설명은 진실 아닐게고 오히려 반대로 보이네요.문제는 정치인들이 따라가는 겁니다.더 큰 문제는 일부 유권자가 이 인사법에 홀려 좋게보는거죠.“(신경민 트위터)

 

 뭐, 과거 대한뉘우스 수준이지요. 방송 뉴스와 영화관에서 자주 보았지요. 외국 같은 경우도 영접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출국 장면을 주요 뉴스 시간대에 잘 보여 주지는 않지요. 한국적 정서도 조금 맞물려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 떠나고 맞을 때 휑하면 조금 그렇지요. 하지만 떠나는 비행기 보고 손 흐드는 사람들의 머리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냥 의례와 관례지요. 대통령 떠나보내는데 아쉽거나 그리워하는 사람 있겠습니까? 원래 조직의 우두머리나 상관이 국내 출장가거나 외국으로 떠날 때 내심 쾌재 부르지 않습니까. 간 김에 오래 좀 있으라고. 이명박 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하는 장면을 찾아보니, 청와대 사진자료실에 몇 장의 사진이 보이네요. 사진으로 보아 맹형규 행안부 장관, 주한베트남대사급 정도만 보입니다. 몇 사람이 참석했는지 잘 파악할 수 없네요. 아무튼 공항에 가서까지 얼굴 보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별하게 대화 나눌 일도 없는데. 눈도장 받기 위해서 간 것뿐이겠지요.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재오 특임장관이 자승 총무원장을 취임 인사차 찾아갔지요. 자승원장이 두 분에게 한 소리했지요? 자승 스님은 "90도 인사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너무 많이 숙여서 허리디스크를 일으키고, 또 하나는 인사할 때 얼굴을 봐야 하는데 얼굴을 숙이니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앞으로 인사할 때는 45도만 숙이시라. 너무 많이 숙여도 뭔가 숨겨져 있는 것 같다"며 뼈 있는 말을 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에게도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을 아느냐고 물은 뒤, "어떤 뒷배경도, 물려받은 재산도 없이 오로지 성실함과 타고난 목소리 하나 가지고 성공신화를 이뤄낸 그의 과정을 되새기면 공정한 사회와 서민 정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훈수를 두었습니다. 요즘 자승 총무원장도 봉은사 명진 스님 닮아 가시는 것 같습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소리를 간헐적으로 내 보내시기 시작했으니까요. 아마 봉은사 땅 밟기 동영상 공개 이후로 개신교와 불교계의 여론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친 것은 오히려 모자른 것만도 못할 때가 있습니다. 공항영접이나, 이재오 장관의 인사법도 그렇지만 공정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정 사회만 지나치게 강조해서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정말 서민들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일 하나라도 제대로 푸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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