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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유시민, “천안함 최종보고서 검증특위 필요”

by 밥이야기 201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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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최종보고서가 나왔네요. 국회에서 검증특위를 만들어 이 보고서를 믿어도 될지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입니다.”(유시민 트위터)

 

어제 천안함 최종보고서(국, 영문보고서/만화책)가 공개되었습니다. 친절하게도 만화책까지 만들어 주신 국방부관계자의 노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조선일보 오늘자 일면 팔면봉(八面鋒)을 보니 이렇게 간추려 적었네요. ‘천안함 조사단, 300쪽 보고서에 32쪽 만화도 배포, 의혹 시리즈 얼마나 시달렸으면....’ 정말 그런가요? 시달린 이유는 단 한 가지. 처음부터 끝까지 오합지졸처럼 일을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말을 많이 바꾸었나요? 국방부는 과거를 금방 잊나보지요.  국방부 역사시계는 앞만 보고 가나 보지요.


 







천안함 최종보고서는 보고서가 아니라, 국방부 홍보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만화책을 펴냈다고 하는데, 외국에서 천안함 보고서 만화책 나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만화책은 왜 영문판을 만들지 않았나요? 외국에 알려주고 싶은데.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중앙일보는 사설을 통해 <천안함 더 이상의 논란은 북한 만행 비호일 뿐>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자들은 북한을 비호하는 세력이라고 선을 그어버렸네요. 참 무섭습니다. 이런 국가가 자유국가인가요?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자기들 할 말 다하고, 다른 사람의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네요.

 

천안함 최종보고서는 최종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각종 의혹과 러시아 보고서, 미국에 건네진 영문 자료와 비교 대조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유시민씨가 제안한 국회 검증특위는 신속하게 만들어져야 하지요. 마치 종지부를 찍으려는 듯한, 정부와 보수언론의 속셈에 속아서는 안 되지요. 보고서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검증공청회도 열려야 합니다. 의문점을 다 풀고 가야지요. 그런 과정을 토대로 다시 최종보고서가 작성되어야 지요.

 

그냥 만화책 보고 떨어져라. 만화 같은 이야기 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논픽션을 왜 창작 소설로 바꾸려 하나요. 천안함 만화도 만들었으니,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고 감상문 받으실 겁니까? 아예 천안함 동요도 하나 만드시지요. 애니메이션도. 제발 예상 낭비하지 마시고 제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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