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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천안함 보고서, 왜 만화책을 만들었을까?

by 밥이야기 201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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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 국방부는 천안함 사건 최종 조사결과를 담은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종전의 입장과 바뀐 것이 없습니다. 천안함 침몰은 잠수함에서 발사된 북한제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


 






보고서는 국문판, 영문판, 만화책. 국방부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천안함 story(스토리)’에 들어가서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서 읽어 보았습니다. 공식 보고서는 시간을 두고 읽어보아야겠지만, 만화책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국민들 수준을 만화책 수준이라고 국방부는 판단한 것 같습니다. 만화라는 장르를 무시하는 말이 아닙니다. 철학책 못지않는 수준을 담은 만화책도 많지요. 하지만 국방부에서 펴낸 만화책 <강호룡 기자가 살펴 본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만화:강춘)>은 홍보만화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천안함 합동조사단 결과를 가상의 기자를 내세워 홍보. 정말 21세기에 살고 있는지 개탄스럽네요.






만화책 표지입니다. 가상의 강호룡기자가 국방부소속 기자인가요?
만화책 제작은 분명 예산 낭비입니다.
대한민국 기자여러분들 꼭 보시길 바랍니다.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 궁금하네요
 




주간신문 부장이 강호룡 기자에게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면 업무 지시를 내립니다.





기자가 아니라, 국방부 입장을 대변하는 대변인.








참여연대(모 단체)가  유엔안보리에 서신을 보낸 내용도 언급되어 있네요.
천안함 침몰 사건이 만화책으로 나올만큼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국방부.
만화책 내용은 보고서를 압축한 것이지요.
자신들이 만든 보고서가 만화 수준(만화계 수준을 격하시킨 국방부)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여러분들, 예산 낭비 하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국민들 수준을 높여주신다고...

자신들의 판단만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 불공정하다는데..... 코믹만화책 보듯 웃어 넘길까요?



>>만화책 보러 가기(클릭)

*이미지출처: 국방부와 그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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