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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중앙일보, “MB는 공정에 약점 많은 대통령?”

by 밥이야기 201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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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청와대(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27일) 청와대에서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주제는 ‘공정한 사회’ 윤평중 한신대 교수의 강연도 있었다. 중앙일보는 오늘 사설에 <MB의 ‘공정(公正)’이 공허하지 않으려면> 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MB가 주창한 공정한 사회가 공염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요즘 들어 이명박 정부와 동지적 관계에 있는 조중동의 비판이 날 섰다. 오래가지는 않겠지만. 중앙일보 “ MB는 공정이란 측면에서 많은 약점(위장전입·위장취업 등)을 안고 취임한 대통령 ”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정책을 꼬집었다. 불공정한 인사로 공정한 사회를 만든다고 말하니 누군들 믿겠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를 위해서는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천도 실천 나름. 나쁜 짓은 실천하면 안 된다. 이 대통령은 ‘일만 잘하면 된다.’는 주의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의 삶만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김태호 총리 후보, 각 종 비리 의혹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서 사람들은 가장 불공정한 사람들의 이력에 경탄했다. 분노할 일이 너무 많아서 이제 아연 실색 수준을 넘어 경탄 수준까지 국민 정서가 바뀌었다. 참 공허하다.

 

공염불. 실천이나 내용이 따르지 않는 주장이나 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 대통령은 실천을 강조했지만, 실천하지 않았다. 만약 비리의혹 인사들을 거리낌 없이 중요할 생각이라면 마땅 ‘공정한 사회’라는 말을 폐기하라. 확대비서관 회의에 참석한 인사 중에서 이 대통령의 말을 듣고 속으로 비웃는 사람이 많았을 것 같다. 공명정대하게 살아 온 사람이 있다면.

 

명진 스님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리의혹의 달인이라고 말했다. 한비자가 말한 ‘나라가 망하는 10가지 징조’. ‘군주가 고집이 센 성격으로 간언은 듣지 않고 승부에 집착하여 제 멋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하면 그 나라는 망한다’고 말했다.

 

“나라 안의 인재는 쓰지 않고 나라 밖에서 온 사람을 등용하여 오랫동안 낮은 벼슬을 참고 봉사한 사람 위에 세우면 그 나라는 망한다. ‘나라 밖에서 온 사람’을 바꾸어 표현하면, ‘인재는 쓰지 않고 거짓말과 비리의 달인만 등용하며 나라는 곧 망한다.’ 자라나는 세대들이 무얼 배우겠는가. 공정한 사회를 널리 알리는 홍보물 제작해서 배포하면 누가 읽고 따라하겠는가. 이 대통령은 이제 공염불 더 이상 외치지 말고 나라라도 망하게 하지 말라. 명진 스님을 초청해서(물론 응하지 않겠지만) 왜 이명박 정부는 불공정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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