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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MB 정권 밑에서 완장 차고 까부는 녀석들?’

by 밥이야기 201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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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도 많고 날씨가 꽤 무덥습니다. 진중권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연타석 ‘김미화 편’을 올렸네요. 블로그에 글 올리기가 싫은가 보지요? 더워서... 짧고 굵게.

 

진중권씨는 KBS가 김미화씨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것은 ‘과잉 충성’, 7.28 재보선 선거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잉충성은 맞는 것 같은데, 재보선 선거용은 아닌 것 같아요. 선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확률이 크니까요.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악수입니다.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어디 하늘이 가려지겠어요? 언젠가 다 드러날 겁니다. 그런 소문(?)들의 출처는 밖이 아니라 KBS 내부거든요. 지금이야 밥줄 때문에 인질로 잡혀있는 처지라 자유롭지 못하지만, 언젠가 "이제는 말할 수 있다."고 말할 날이 그런 정부여당을 안심시키기 위해 고소라는 상식 밖의 초강수를 둔 거죠. 윗분들에게 선거에 미칠 파장을 신속히 차단하는 제스처를 보여드리겠다, 우리가 일으킨 문제는 우리가 수습하는 성의를 보여드리겠다... 뭐 이런 생각이겠지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진중권 트위터)

 

파장을 신속히 차단한다고 고소한 것이. 필자가 보기에는 파장을 더 키웠습니다. 어제는 말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겠지요. 그나저나 진중권씨와 유창선씨 고소하겠다는 KBS, 빨리 고소하지 않는 것 보니 이제야 국면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셨는가 봅니다. KBS가 김미화씨의 물음에 ‘블랙리스트 없다’라고 말하면 될 것을 고소까지 끌고 간 것은 자충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명진스 님에 대한 좌파 발언이후 수첩에 말조심, 말조심 적었지요. KBS는 이제 고소조심이라고 적어야 합니다. 악수와 패착은 실력이 없어서 나오는 겁니다. 머리 써서 행동에 옮겼는데, 결국은 실수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이명박 정부의 한계이자 운명입니다.

 

“산제이가 소개한 황금의 지혜 중의 하나. "forgive your enemy, but remember that bastard's name." MB 정권 밑에서 완장 차고 까부는 녀석들. 용서합시다. 하지만 그 녀석들 이름은 반드시 기억해 둡시다.”(진중권 트위터)


이명박 정권 들어 완장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윤흥길의 소설 '완장'이 세월을 풍미하네요. 저수지 관리인을 넘어 정권 수호의 관리인을 자처하는 권력 남용 세력들.. 용서해야지요. 단 이명박 정권의 '완장'편은 꼭 기록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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