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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4대강 보 공사현장 침수된 사진보니, 4대강은 안녕한가?

by 밥이야기 2010.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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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이 지난 주 토요일(17일) 오후에 보도 자료를 내보냈다. <경남권 4대강사업 보 공사현장 모두 침수>. 장맛비 영향으로  침수된 4대강 공사현장을 보니, 암담한 마음 가눌 길 없다.  4대강 속도전에 따른 부실공사가 만들어 낸 현실이다. 오늘 야당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 대표 회동을 열고 "6·2 지방선거의 민심은 22조 원의 막대한 국민 세금을 쏟아 붓는 4대강 사업의 일방적 강행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힌 것" "청와대는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4대강 검증 특위를 꾸리겠다고 발표했다. 17일에는 서울광장을 비롯 전국 곳곳에서 문수스님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4대강 사업 반대 민심은 거센 장맛비도 막지 못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권력놀음을 중단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한 분명한 조치(중단을 포함한)와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 이번 장맛비로 4대강 사업 유역이 침몰된 것은 이제 시작이다. 자연과 인간의 순리를 가로 막거나 역행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알아야 한다. 




    <7월 11일 사진(before)과 장맛비가 쏟아진 이후 7월 17일 사진(7월 17일)>




지난 7월 11일 함안보 공사 현장 전경



지난 7월 17일 함안보 공사 현장 전경


 





지난 7월 11일, 합천보 공사현장 전경





지난 7월 17일 합천보 공사현장 전경




 





지난 7월 11일, 합천보 공사현장 전경





지난 7월 17일 합천보 공사현장 전경


 

           <함안보 현장 사진>





                                                                    
     <합천보 공사 현장 사진>





         *사진 출처(녹색연합)     


  




강물의 신음소리 비명 섞인 물줄기를 마시며
우리의 육신도 피폐해질 것이며
과일들도 강 안개에 덮여 우울해진 채 결실로 갈 것이다
그 눅눅해진 목숨들을 씹으며
우리의 안쪽도 자주 습기 차 있을 것이다
물고기와 새와 자라와 쑥부쟁이가 사라진 강을 바라보며
우리의 영혼 또한 삭막하게 늙어 갈 것이다
초췌해진 사원의 추녀를 고치기 위해
몇 배 더 많은 땀 흘려야 하고
녹슬어가는 종소리를 되돌리기 위해
더 깊은 참회의 기도를 바쳐야 하는 날도 올 것이다
핏줄이 막히고 물길이 끊어진 강의 거친 숨결이
강마을 전체를 분노로 덮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다시 강을 강으로 되돌리기 위해
수없이 절해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 도종환 시인의 시 '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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