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김미화 기자회견, ‘KBS 임원회의 결정사항 다시 읽어보니’

by 밥이야기 2010. 7. 19.
728x90

김미화, “기꺼이 수갑을 차겠습니다”

김미화씨가 오늘 자신의 트위터에 “새삼, 반갑습니다. 오늘 열시에 기자회견하고, 열한시에 영등포경찰서 로 갑니다. 잘 다녀 오겠 습니다. 꾸벅!!! ”이라는 글을 남기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사진출처:오마이뉴스(남소연)/김미화씨가 'KBS 임원회의 결정사항' 문건을 들고 있다.



김미화씨는 기자회견장에서 KBS 노동조합이 공개한 내부문건 ‘KBS 임원회의 결정사항’을 다시 공개하며,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 5일 KBS 노동조합을 통해 'KBS 임원회의' 때 오간 이야기(문서)가 밝혀졌지요.'다큐 3일'의 내레이터를 맡은 김미화 씨에 대한 지적사항이라고 할까요? 임원회의에서는 "일부 프로그램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내레이터가 잇따라 출연해 게이트 키핑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노골적으로 김미화 씨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임원회의가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그 당시 세 가지 사항이 임원회의 권력도마에 올랐습니다.

 
1. 김미화 내레이션
2. 명진 스님 인터뷰건(천안함 침몰 관련 모금)
3. MBC 파업 불법파업 KBS 직원들 따라 하지 마라

 

KBS 임원회의가 마치 이명박 정권 사수 회의(체제 유지)인 것 같은 착각이 드네요. 지적당해야 할 분들이 지적을 위한 지적을 하고 있으니... 김미화 내레이션과 관련 두 차례나 관련 글을 썼기에 다시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한 말씀 더 드려야 할 것 같네요. 김미화 씨가 논란의 대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논란을 이야기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김미화 씨를 좌파 운운하면서 수구보수 매체에서 김미화 씨 색깔 칠하기에 몰두 했었지요. 반미, 좌파 운운하고 딴죽 걸었던 대표적인 곳은 인터넷 매체 독립신문(대표:신혜식). 김미화 씨는 독립신문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김미화 씨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일부 승소 판결 내렸습니다. 김미화 씨가 좌파고 친미면 한국의 대다수 사람들은 빨갱이?이명박 정부에 비판하는 세력이나 과거 민주,참여 정부에 몸 담고 있었던 사람은 다 좌파입니까?

 
게이트 키핑 이야기 하셨는데, 게이트 키핑은 뉴스(방송) 결정권자가 기사를 취사 선택하는 것이지요. 기사나 방송의 선택’과 ‘취급’그리고 ‘통제’의 과정이 게이트키핑(Gate Keeping)입니다. 게이트 키핑은 결국 기사의 객관성을 이야기 하지만, 최종 단계에서는 주관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KBS 임원들이 제대로 게이트 기핑 역할을 하지 못한 것 아닐까요? 김미화 씨에게 책임을 물 사항이 아니지요. 지금 김인규 사장체제는 MB 언론특보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로지 이명박 정권 사수와 한나라당 재집권에만 관심이 모아져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권력지향적)이지요.

 
이틀 전(7월 17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7.14 전당대회를 마치며...>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 중에 이런 말이 있지요. “정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선거에 패배한 후 민심을 얻으려 발버둥을 쳐도 모자라는 판에 어처구니없는 인사로 장애인들의 가슴에 못을 박질 않나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을 또다시 권력으로 다스리려 하지를 않나, 타당성을 떠나서 아직 도 생명처럼 생각하는 우리 쌀을 동물의 사료로 쓴다고 하지를 않나. 어처구니없고 답답한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미화씨는 KBS 임원회의 결정사항 문건이나 소문을 통해,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냐고 물은 것이지요. “만약 제가 그날 트위터에 올렸던 저의 개인적인 푸념이 대한민국에 죄가 된다면 기꺼이 수갑을 차겠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에 있어서 저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 송사에 소모되는 정신적 금전적 피해와 소모적 논란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혼란에 대한 책임은 KBS 임원 여러분께 있다고 봅니다. 이 임원회의 결정사항 뒤에 정말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은 것 뿐입니다. 없으면 "없다" 말 한마디에 끝날 일이었습니다. ”(김미화)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 될 것을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소송을 난발한 KBS. 공정방송을 이루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 아닙니까? 정두언 의원은 “권력은 누리라고 준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로 잡으라고 준 것입니다. 권력을 누리는 데 혈안이 된 사람들이 득세를 하면 민심이 등을 돌리고 세상이 어지러워집니다. 불의가 잠시 힘을 써도 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이런 뻔한 이치를 알면서도 우리가 스스로를 바로잡지 못하면 결국 국민이 심판할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는 늘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권력이 두렵지 않고 국민이 두렵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KBS 임원진은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연예인에 대한 출여 여부를 판단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KBS가 국민으로 부터 사랑 받는 방송이 되기 위해, 공정방송으로 자리매김 위해 노력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KBS는 정녕 국민의 방송을 자처하면서, 국민이 무섭지 않습니까. 지금이라도 명예훼손을 취하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김미화 기자회견 전문 읽어 보기(아래 더보기 클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