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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안상수, 박근혜, MB의 선택과 운명?

by 밥이야기 201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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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의 선택과 운명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대표에 선출된 뒤, 박근혜 의원 총리입각 제안을 들고 나왔다. 박근혜 의원 총리설은 이명박 정부 출범부터 계속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안상수 의원이 복잡다단한 당내 구조와 당청소통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박근혜 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의 화합을 풀지 않고서는 대표직을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 결국 안상수 대표의 선택은 세 가지 밖에 없다. 박근혜 의원 총리 제안을 통한 친이계와 친박계의 화합, 자유선진당을 비롯 보수 세력과의 통합, 그 다음이 개헌. 물론 전제조건은 7.28 재보선의 승리다. 완패한다면, 구상이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결국, 안상수 대표의 선택은 얼마가지 않아, 물거품이 될 수 있고 당의 분란만 더 재촉할 수 있다. 과연 안상수 대표의 승부수가 먹혀 들어갈지 두고 볼 일이다.

 

박근혜의 선택

 박근혜 의원 입장에서야 이명박 대통령과의 화합이라는 것이 별 의미가 없을 듯 하다. 말이야 당의 화합이야기 할 수 있어도, 이명박 대통령의 진정성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현 행보를 유지할 것 같다. 아니 오히려 더 벌어질 수 있다. 박근혜 의원은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알고 있다.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보듯, 친이계가 여전히 득세하고 있기 때문. 당을 박차고 나가기에는 쓰라린 경험이 있기에 버티기 밖에 도리 없다. 대권에 도전하려면, 이명박 대통령과는 다른 차별성을 일반 대중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 그 분기점의 최대 난제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이다. 최근 트위터를 개설한 박근혜 의원은 경부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글(트윗)을 남겼다. “오늘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입니다. 경부고속도로의 의미는 큰 공사가 아니라 발상의 전환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도 발상의 전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4대강 사업도 발상의 전환이라고 간주해야 할까? 왜냐면 이명박 대통령도 4대강 사업을 이야기 할 때 경부고속도로 사업과 비교했다. 그 당시에는 반대를 많이 했지만 결국 성공했다고. 환경의 세기라 불리는 21세기 4대강 사업은 단순히 경부고속도로사업과 비교할 수 없다.

 

결국, 트위터나 다른 통로를 통해, 4대강 사업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을 것이고,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총리직을 수락(그럴 일 없겠지만)할 경우는 답변을 들을 필요 없다. 박근혜 의원이 총리직을 수락하는 것은 정치 운명을 거는, 탈당에 버금가는 선택이기에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결국, 대선여론을 감안한다면 4대강 사업의 입장을 말할 것이다. 전면 반대보다는, 단계적 추진을 이야기 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이명박 정부로써는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될것이다.

 

 
MB의 운명

이명박 대통령의 운명은 결국, 4대강 사업과 박근혜 의원의 선택에 따라 운명을 달리 할 것이다. 친이계의 안상수 대표가 박근혜 총리론을 들고 나온 이유다. 이미 ‘이심’과 ‘안심’은 통했을 것이다. 안심할 수 없는 노릇이기에, 끝까지 박근혜 의원에게 구애의 손길을 보낼 것이다. 하지만, 2011년 부터는 한나라다의 대권 잠룡들이 기지개를 펼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으로서는 신뢰의 손길을 보내야 하는데, 결국 대권에 대한 확실한 징표를 보여주지 않는 한 박근혜 의원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거기다가 4대강 문제까지 부각되면, 레임덕 수준이 아닐 것이다.

 

 
맺는말

 이런 상황을 감안하다면, 7.28 재보선의 태풍의 눈 서울 은평 선거의 민주당 선택은 위태로워 보인다. 누가 나가도 된다는 안이한 생각이 화를 부를 수 있다. 이재오 후보의 국회 귀환 여부에 따라 정치 판도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권이 재보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어려움이 예상된다. 민주당도 요동칠 것이다. 이재오 후보가 당선된다면, 박근혜 의원 입장에서는 행동반경이 취약해 질 것이고, 차선을 선택할 확률도 점쳐 진다. 총리직을 선택할 수 있다. 이재오 후보가 압박의 정치를 펼칠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실패를 피부 깊숙이 안고 가야할 인물이 이재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야권은 은평을에서 이기기 위해 남은 기간 총력을 펼쳐야 한다.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민주당도 차선을 선택했기에 결과에 따라 많은 변화가 속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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