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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왕의 남자 정두언 의원, 왜 눈물을 흘렸을까?

by 밥이야기 201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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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오마이뉴스 남소연

 

 
영화 ‘왕의 남자’이야기가 아니다. 이명박대통령의 남자들 이야기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힌다.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 중에 한 사람. 정두언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렸다. 정두언 의원은 2008년 6월 ‘권력 사유화 4인방(박영준, 류우익, 장다사로, 이상득)’ 발언을 쏟아 냈다. 왕의 형만 남고, 세 사람은 자리를 떠났다.

 
대통령의 사람들(왕의 사람들)이 벌이는 난투전이 전입가경이다.
정두언 의원은 왜 눈물을 흘렸을까?
자신의 일관된 권력 사유화 발언이 먹혀들지 않아서?
지난 2년 동안 왕으로부터 너무 소외 받아서?
아니면 지난 고독과 설움이 몸부림쳐서?
큰 눈에 힘을 너무 주어서?
알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논란의 중심에 선 국무총리실 박영준 국무차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박영준 국무차장을 팽할 것인가?
이번에 2선으로 박영준씨가 물러난다면, 속내는 알수 없지만 정두언 의원에게 2연패 당하는 셈인가?
언론 보도(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정운찬 국무총리 지명 이후 정 총리의 총리실 인사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정운찬 총리가 임명된 이후 세 차례 정도 총리실 인사에 대한 건의를 했지만, 승낙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실세 총리가 아니라 허수아비 총리였다는 셈. 뻔한 말이지만.....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정책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것이나 다름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만큼 박영준 차장을 신임하고 있다는 뜻.
박영준 차장에 대한 뚜렷한 잘못이 드러나지 않는 한,
이명박 대통령 인사 관행이라면, 버틸 수 도 있어 보인다.

 
민간인 사찰을 시작으로 확대일로에 있는
권력누수현상이 이제 시작된 것 같다.

 
누가 정리의 대상일까?
권력 사유화, 권력형 비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 꼬리를 자른다고 과연 해결이 될까?
문제는 몸통이다. 몸통이 바뀌지 않는 한 도마뱀 꼬리처럼 다시 자라날 터인데....
여러 명 눈물 흘릴 것 같다.

 
왕의 남자들이 눈물 흘리는 것은 관계없다.
문제는 잘 못 돌아가고 있는 현실 정치 속에서
피눈물 흘릴 사람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4대강 사업이 그렇고, 민생파탄이 그렇다.

 
왕의 남자들이 눈물을 흘린다고 과연 왕은 과연 바뀔 것인가?
글쎄? 왕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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