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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친박계가 아니라 친이계가 먼저 해체되어야”

by 밥이야기 201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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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간 조선일보라고 불리는 문화일보 윤창중 논설위원이 글을 하나 썼다. 글 제목은 <박근혜, ‘친박계 해체’ 결단해야>. 윤창중은 자유민주주의세력이 궁지에 몰리게 된 이유를 박근혜에게 돌린다. 우물안 개구리 식 해석이다. 과연 이명박 대통령이나 한나라당, 보수를 자처하는 세력들이 자유민주주의 세력인가? 이들이 내세우는 대항마는 반미, 친북, 좌파세력 밖에 없다. 자유민주주의 세력들도 금방 좌파로 둔갑될 수 있다.

 

정당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생각을 가지 사람들이 존재한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요.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계파정치가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외국 또한 계파의 다른 이름으로 당 내에도 성향이 갈라진다. 미국 공화당 의원 중에서도 민주당 의원이 입법 발의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걸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박근혜의원계를 더 결집하게 만들어 낸 것은 이명박 대통령 아닐까. 박근혜의원계에서 친박계로 이름을 바꾸게 한 일등공신도 바로 친이계다.

 

윤창중이 보이기에는 다음 대선이 걱정될 것이다. 박근혜 의원이 6.2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과연 여당이 이길 수 있었을까? 이번 선거 결과는 이명박 정권의 독선적 국정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심판이었다. 박근혜 의원이 몰랐겠는가? 여당이 승리해도 공은 친이계가 가져가지 않았겠는가?

 

“지금 대한민국은 좌파·친북·반미세력의 거센 포화 앞에 서있다. 그 ‘포화 속으로’ 뛰어들어 구원투수로 나설 의욕이 MB와의 불화 때문에 도무지 생기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을 빨리 떠나라! 박근혜 본인이 차기 대통령이 되지 않아도 좋다는 결론을 내리는 건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박근혜가 아닌 대안 인물을 키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 ‘고철 덩어리’가 된 한나라당이 정권 재창출 실패로 보수·우파 세력 전체의 몰락을 불러오는 참혹한 순간을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 박근혜, 결단해야 한다.”(문화일보 윤창중)

 

이명박 정부와 친이계, 수구보수 언론과 단체는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아니다. 국민 여론과 민심을 헌신짝처럼 버려버린 헌정위협세력이며 수구반동세력아닌가. 용어를 분명하게 쓰지. 독재시절 압축성장기를 거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자유가 아니라 반공의 이름으로 억압적 장치의 수사로 쓰였다. 언론인이라면 귀를 열고, 눈을 무릎 뜨고 세상이야기를 듣고 보시라. 개인의 자유를 억합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이명박 대통령의 BBK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고 탄압 받는 세상이 진정 자유민주주의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일인가? 윤창중은 알아야 한다, 어설픈 글로 세상을 현혹시키지 마라.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을 수습하는 방안은 하나 밖에 없다. 한나라당에 대한 관심을 끊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남은 임기를 봉사해야 한다. 그 전제는 4대강 사업 중단이다. 그렇다면 친박계도 친박계지만 친이계가 먼저 해산되어야 함이 마땅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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