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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명박 대통령이 진짜 무서운 이유

by 밥이야기 2009.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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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 시국사범과 공안사범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 참에 전용 감옥을 하나 만드심이
   21세기판 서대문형무소를...


오늘은 무서운 이야기를 드릴까 합니다. 봄이 여름이 되어 버린 요즘, 남량시즌을 앞당겨 드리고 싶지만,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실 풍경은 여름이지만,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옷깃을 파고든 칼바람에 살들이 놀라 떨고 있으니까요. 남량시즌은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이명박식 통치 스타일은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아도, 비판세력과 옹호세력 모두 잘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나, 서거로 이어진 추모, 민주주의 부활, 시국선언은 이명박 정권을 일깨워 주었던 것이 아니라, 도와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착가 아닌 착각을 해봅니다. 왜냐면 애당초 반대세력은 영원한 반대세력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우려가 모아지고 있지만, 사실 그 이전부터 강하게 이명박 정권을 질타해 온 연장선상일 뿐이었지요.

 
그렇기에 이명박 정권은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비판세력의 움직임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호기가 된 셈입니다. 몇 몇 언론 기사의 칼럼을 읽어보면 마치 지금의 비판세력은 어차피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도움을 주지 못한 세력이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비판할 사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을 할 때도 발목을 잡은 세력들 아닌가.

  맞는 말도 있지만, 문제는 맞는 말 같이 현실 왜곡시키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곡학아세라고 해야 할까요. 마치 현실 정치를 비판하는 것 같지만, 세속에 아부하여 출세하려는 태도나 행동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개인을 중요시 여기는 세력입니다. 어차피 현실은 “ 꿈을 현실로” 바꾸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식인들의 위선과 잘 못 길들여진 권력 탐구가들이 생긴 이유는 바로 과거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한국사의 비극이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큰 죄가, 이들에게는 사소한, 의례통과처럼 변절과 부패를 자유롭게 행사해 왔으니까요.지배세력들은 국가를 위하고 민족을 위하고 서민을 위한다고 구호를 외쳐왔지만 자신의 권위, 명예와 부의 추적을 위해 한국사의 지도를 천민자본주의의 지도로 만들어 놓았기에, 이에 맞서 싸우는 현실의 길은 참 어렵고 고된 길인 것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바뀌어 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뚜벅뚜벅 길을 걸어가야겠지요.

  봄을 위장한 침묵을 위장한 여름이 무섭습니다. 권력은 언제나 무서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더 무서운 것은 바로 국민들에게 민심의 광장에 땡볕을 피해갈 그늘조차 만들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차라리 더 살벌한 여름이 왔으면 합니다. 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더 탄압하고 독재보다 더 무서운 침묵으로, 거짓으로 일관하시기를.

이명박식 착각의 정치가 정점에 이르러,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까지 돌아서는 광장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무서운 척 할 뿐 무서워하지 않는 시민들의 소리가 이명박 정권의 심장에 성에를 만들고 얼음을 만들어 낼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는 속담이 있습니다.
 국민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릴 수가 있습니다.


국민이 무서워할 것 다는 착각까지는 제발 나아가지 마십시오.
진정 당신을 무섭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당신이 거울보면 자기 모습에 무서워하겠지만...
웃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