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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제동 사퇴,“전직 대통령 추모한다는 죄?”

by 밥이야기 201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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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씨가 케이블 채널 엠넷(Mnet) '김제동 쇼'에서 하차할 것 같습니다. 1회 녹화분을 마친 방송은 아직 나가지 않았고, 2,3 회분 녹화도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 고 노무현 추모 공연을 연출하기도했던 다음 기획 (김제동 소속) 뮤직 컨텐츠 사업 본부 본부장 탁현민 씨의 트위터에 어제 늦은 밤부터 계속 김제동 하차 건에 대한 내용이 올라오고 있네요. 탁현민 씨는 한 때 필자하고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이기도합니다. 같이 근무할 당시 공연 연출에 관심이 많았고, 끼와 재능이 팔팔 넘쳤던 친구지요.

김제동 씨 하차 건과 관련 탁현민 씨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 (시간 순서)을 살펴볼까합니다. 누구보다 김제동 씨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1
참담한 심정으로 소식 전합니다. 김제동이 추도식 사회를 보았다는 이유로 엠넷 김제동 쇼에서 하차당했습니다. 그간 그의 소속사에서 여러 노력을했지만 결국 이렇게되었습니다.

2
제동이가 미국 공연 중일 때 미국까지 제작진이 찾아와 추도식 사회를 보지 말것을 종용했다는 말은 추도식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 저는 설마했었습니다. 정말 그것만으로 프로그램을 취소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3
제작진이 김제동 쇼를 6 월이후 편성 운운 한 것은기만입니다. 시키는 놈들이나 그렇다고하는 놈들이나 ... 그리 고선 이렇듯 뻔뻔하게. 김제동도 양해를 구했따는식으로 지껄이 다니 내막을 어느정도 아는 저로서는 정말 ....

4
미국 공연 때 찾아온 엠넷 담당자에게 제동 이는 "추도식 사회 보지 말라면 내가 프로그램을 관두겠다"는 이야기 했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을 고. 그때 말렸어야 했을까요 ... 제동이가 추도식 사회 보겠다는 걸 제가 먼저 말렸어야했습니다. 더럽습니다 정말

5
제가 미쳤습니다. 제말에 움직이는 제동 이는 당연히 아니지만 그가 추도식 사회 보겠다했을 때 제가 말렸어야했습니다. 그에게 방송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작년 추모 공연 때 김제동을 지키자 말했던 저는 정말 무력합니다. 죽이는지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6
김제동이 그렇게 처절하게 당하고있을 때 저는 우리는 무얼하고 있었 을까요 판을 벌린 사람으로서 할 말이 없습니다. 김제동도 지켜 부지 못하는 아니 그의 결단을 받아 먹을 줄만 알았던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환장하겠습니다.

7
대중문 화가 저항성을 잃고 체제에 순응적일 때 그 사회의 미래는 어두워집니다. 대중 예술인들이여 그리고 누군가의 팬인 우리들이여 엠넷과 KBS는 상식과 양식을 버리고 우리 모두를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최소한의 도덕과 양심을 찾도록해야 않겠습니까.

8
이 정부와 다른 생각을 가지거나 혹은 전직 대통령을 추모하려면 다내어 놓아야한다. 그건 김제동도 나도 누구도 마찬가지다. 김제동은 위로라도 받고 탁현민은 다른 길을 찾아 나서기라도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당하고 아플것인가

 

* 출처 : 탁현민 트위터 (http://twitter.com/tak0518)

 


*이미지 출처 : 엠넷

  

마지막으로 올린 글 "이 정부와 다른 생각을 가지거나 혹은 전직 대통령을 추모하려면 다내어 놓아야한다." 감정이 복받쳐서 그런지 조금 말이 과격한 것 같지만 이해가됩니다. 지상파에서 케이블까지 ... 너무 심하 네요. 김제동 씨가 목 놓아은 "투표하자"라고 외친 이유를 아시겠지요.


한국 위키 백과 사전, 김제동 씨 인물 정보가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 고인을 추모했다는 이유로 방송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하차한 인물로. 하차가 아니라 권고 사퇴(?)인 셈이지요. 보도에 따르면 엠넷 측에서는 외압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제동 씨나 다음기획 입장에서는 지지부진 미루어진 방송에 미련을 버리고 자진 사퇴 쪽으로 마음을 정하것 같네요. 엠넷에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상식과 진실이 실종된 사회. 권력을 향한 아부가 판치는 사회. 김제동 씨 그래도 힘내십시오. 권력은 짧고, 진실은 끝내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곧 그날이 오겠지요(coming soon). 6.2 지방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내일은 벼락 천둥이 치고 비바람 몰아치는 악천후 날씨가 온다해도 투표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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