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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어뢰폭발 보고, 왜 뒤늦게 공개한걸까?

by 밥이야기 201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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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청와대



조선일보(조선 닷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군 수뇌부가 천안함 침몰 당시 ‘어뢰 폭발’을 알고 있었네요.
국민을 봉으로 생각한 군 당국, 이명박 정부.

 
조선일보는 < "함장님, 어뢰 같은데요" "나도 그렇게 느꼈다"…대화록 공개(읽어보기)>제목의
기사를 통해서 천안함 침몰 당신 무선으로 어뢰 공격 같다는 보고를 받은 것 같습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도 3월 26일 천안함 침몰 후 오후 11시 59분에 보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왜 민·군 합동조사단은 뒤늦게, 어제(24일) 이 내용을 공개한 것일까요.

 
결국 대화록(군관계자 침몰 보고)을 토대로 어뢰 침공을 염두해 두고 조사를 했다는 거지요.
왜 조선일보만 단독보도를 해야 하는지도 의문스럽습니다.
애당초 아는 내용이면 천안함 침몰 조사 결과 발표 때 다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무전 휴대폰도 없었다고 했던 군당국...

 
이러니 북한 어뢰 침공이 확실하다고 해도 사람들이 정부의 말을 믿지 않는 겁니다.
어뢰 폭발이 전제되었다면, 사건 수습해서부터 실종자 수습 과정이
전혀 다르게 전개되는 것이 맞지요.

 
초기에 북한의 어뢰 공격이 아닐 것 같다고 군당국과 국가정보원,
심지어 미국 국무부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까.
천안함 현장에 있었던 사람(천안함 통신장 허모 상사가 해군 모 기지 이모 상병에게 무전으로 '어뢰 피격으로 침몰'이라고 상황을 알림/조선일보)의 직관적 판단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지하 벙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안보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어뢰 공격이라는 것을 전제로 판단 조치했을 겁니다.
조사는 지금보다 신속하게 빨리 이루어졌겠지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응했으면 일부 실종자들도 살릴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지요.
천안함 침몰을 통해 국민들을 블랙홀로 빠지게 만든 이명박 정부. 대단하네요.
누가 믿겠습니까. 한 점 의혹도 없이 다 공개하라는 자신의 말도 지키지 못한 이명박 대통령.
이런 민감한 사안의 정보공개는 아주 작은 것까지 공개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어뢰 침몰로 보고를 받았는데, 초기에는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확신이 안섰기 때문"이라고 말해야지요.

 
이러니 정보접근성이 없는 사람들이 추론하고 소설을 쓴 거지요.
이 책임은 국 최고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군 수뇌부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책임을 질 사람은 지금 당장 물러나십시오!
아울러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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