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뇌물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1심 공판이 있습니다.
검찰이 어제(8일) 불법 자금(H 건영으로부터 9억) 의혹을 제시했습니다.
검찰이 좌불안석인가 봅니다. 1심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 선고를 받으면 타격이 크니까요.
검찰, 조선일보, 여권에 미치는 파장은 메가톤급. 먼지라도 털어보자는 속셈.
왜 검찰은 뒤늦게 불법자금 카드를 내밀었을까요?
미리 알고 있었는지, 캐다 지쳐 끼워 맞추기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공판을 하루 앞 둔 시점에서....
검찰도 바보가 아닌 이상, 뒤늦게 찾았거나 제보를 받았겠지요.
미루어 짐작컨대 분명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제 2 의혹은 여론몰이에 가깝습니다.
무죄판결이 나더라도 무죄를 희석시키기 위한 전형적인 미봉책입니다.
무죄판결이 나면 검찰은 당연 재기소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겠지만
여론이 검찰 편에 손들어 줄 사람이 있겠습니까?
재판 진행을 보더라도 검찰은 확증 없이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검찰의 마지막 몸부림은 의혹설입니다.
일단 다시 흔들고 보자. 착각하셨습니다.
법원은 검찰의 추가의혹에 신경 쓰지 말아야 합니다. 무시해야지요.
검찰권 남용이 도가 넘쳤습니다.
검찰의 한명숙 추가 의혹 제시는 독이 될것이 분명합니다.
검찰은 어차피 약이 될 카드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독배를 마실 수밖에 없지요. 오늘 주요 일간지에는 일면에 검찰의 독배에
찬양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일면에 보낸 것 자체가 검찰을 응원하는 것 아닌가요?
오늘 공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것.
천안함 침몰, 이명박 신하들의 잦은 실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무능론 제기 등
6.2 선거를 앞두고 악수가 너무 많은데, 설상가상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판결을
받는다면 쓰나미 급은 아니더라도 충격파가 꽤 오래가겠지요.
오늘은 한명숙 전 총리의 유무죄 판결이 아니라,
검찰과 보수언론, 오만한 권력이 심판을 받는 날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오늘은 인혁당 사건 판결로 8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날입니다.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집행된 사형.
한국이 국제적 망신을 당한 날입니다.
권력의 외압이 아니라 확증에 의거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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