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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4.3항쟁, 제주 다랑쉬마을을 찾아서

by 밥이야기 201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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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의 반란(?), 제주 다랑쉬마을

 

오늘은 제주 4.3 항쟁 62주년입니다.
 

2008년 경향신문 기사가 떠오릅니다. <국방부 “교과서 개정” 요구…전두환 ‘강압정치’ 삭제 미화> 꼭지를 읽으면서 꼭지가 도는 줄 알았습니다. 이제 역사를 아예 되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전두환은 둘째 치고 '제주 4.3항쟁'을 그렇게 얘기 할 수 있다니, 정말 막가파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로는 자신이 없고, 이제 공안정국으로 달려 보자는 셈일까요! 좌우를 넘어 통합의 정신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 아직도 편향적 시각으로 세계를 보고 있으니, 세계화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제주 4.3항쟁 관련 부문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민주당)이 17일 공개한 국방부의 ‘고교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개선 요구’ 문건에 따르면 국방부는 ‘제주 4·3 사건’을 “대규모 좌익세력의 반란 진압 과정 속에 주동세력의 선동에 속은 양민들도 다수 희생된 사건”으로 기술토록 요구했다. 문건은 “1947년 3·1절 기념식 뒤 시가행진을 하던 군중에게 경찰이 발포한 사건이 4·3 사건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대한교과서 내용을 지적하면서 “공산당 조직이 배후에 있고 경찰 발포는 군중 투석에 따라 시작됐는데, 발포 사실만을 지적해 사건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더보기)

 


그래서  오늘 제주도로 가봅니다.

 

 

마음의 비행기를 타고..

 

 

제주 바닷가를 거니는 고양이 이야기도 아니고

 

 

제주 오름(다랑쉬마을)에 놓여 있는 정체 불명의 무우이야기도 아닙니다.

 

 

 

제주 다랑쉬마을

 

전쟁과 분단이 낳은 슬픈 역사 한가운데에는 30,000명의 양민이 죽어간

'제주4.3항쟁이 있습니다.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구좌읍 세화리에서 몇 킬로 떨어진 해발 1백 70미터의 자리잡은 작은 마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토벌대에 의해 20여가구에 사는 민간인들이

이유없이 학살되었습니다. 마을 하나가 사라져 버렸지요.

반세기 기억에서도 지워져 버렸으니까요!

 

1992년  옛 다랑쉬 마을 부근의 동굴에서 유골 11구가 발굴되었습니다.

 유골 중 3구는 여성, 1구는 어린이의 것이었습니다.

동굴 안의 유품들은 모두 생활용품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그 날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와 마을을 형상화 시킨 미니어쳐만 놓여있습니다.

밝혀진 사실을 다시 묻을려고 하는 국방부와 정부.

제주도민에게 어떻게 얼굴을 보이실려고 그러십니까?

 

제주4.3항쟁 진상규명위원회가 밝혀낸 사실들을 다 접겠다는 겁니까!

 

 

 

 

 

다랑쉬마을 근처에 나홀로 역사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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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기생화산구 오름(작은 산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에 올라가 봅니다.

 

산천은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돌리려는 이 집단들을 생각하며

 

잠시 잠잠해졌던 마음이 끓어 오릅니다. 저만 그럴까요?

 

오늘이라도 다시 제주4.3항쟁으로 숨진 영령과 유가족들,

 

제주도민분들에게 사과하십시오!!!!!


 

*사진: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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