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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지율 스님 사진전, ‘지금 낙동강은?’

by 밥이야기 201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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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안개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 그치면, 봄 같지 않은  봄이 지나면 여름이 성큼 오겠지요?

어제 한겨레 신문에 근무하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갔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 조계사에 들러,
꽁꽁 얼어 붙은 마음을 풀기 위해 절내를 빙빙돌다....

조계사에 있는 나무갤러리에서 한 사진전을 보기 위해 잠시 들렀습니다.







요즘 봉은사 조계종 직영사찰  결정과 안상수 의원의 명진 스님을 향한 좌파 외압발언 때문에
한국 사회에 뜨거운 쟁점의 한 가운데 선 조계사.

자승 총무원장이 끝까지 함구할 건지 궁금하네요.







서울 조계사 경내에 있는 나무갤러리.

‘낙동강 before & after 사진전’







지율스님이 '4대강 살리기 사업' 때문에  간만에 속세(서울)로 나오셨습니다.
지난 해 3월 6일부터 낙동강 유역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으로 담은 사진들........
낙동강의 어제와 오늘을  만날 수 있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거침없는 삽질로
낙동강은 원래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4대강 사업 이전의 낙동강 모습과 사업 시작 이후 모습을
비교할 수 있도록 상,하 한 프레임이 되어 나란히 걸려있습니다.





합(합의 없는)은 없는 변증법적 사진전이라 할까요?





누구십니까?
사진전의 주인공 지율 스님이십니다.




낙동강 유역을 아크릴 판넬에 직접 그리시고 있습니다.
대동여지도가 아니라 낙동강여지도.
붓을 댈 때 마다 가슴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낙동강을 포함 4대강이 시나브로 파헤쳐 지고 있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자연에 대한 강에 대한 폭력이나 다름없습니다.
강을 살리겠다는 명분에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문제는 충분한 검증과 사업타당성을 면밀하게 계획하지 않고
동시 다발적으로 아파트 짓듯 뚝딱 만들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인공 하천 청계천 만들듯이 4대강 사업을 생각하니, 참 기가 찰 노릇입니다.






지율 스님은 천성산 도롱뇽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셨지요.

지율 스님에게 4대강 사업은 더 남다를 것 같습니다.
가슴이 얼마나 아플까요!!




4대강 사업은 물의 이치를 무시한 강죽이기 사업입니다.





4대강 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을 살리기 위한 사업은
있는 모습 그대로의 강을 어떻게 더 살려낼 것인가
어떻게 하면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할 것인가
물을 더 살려낼 것인가

관점과 철학의 문제가 아닐까요.
녹색성장은 녹색파괴입니다.







제발 낙동강을 그대로 흐르게 해주세요!!!


지율 스님의 사진전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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