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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6년 동안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한 학생의 글

by 밥이야기 2010.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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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슬의 자퇴를 지켜본 한 대학생의 글

 



오늘 아침 트위터에 접속해 보니 저의 팔로어 중에
한 분이 글을 올려놓은(링크) 것을 발견했습니다.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공명이라는 말을 설명하면서 시작된 내용에는 6년 동안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한 대학생의 작은 울림이 담겨있더군요.

 
글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유리잔이 같은 파장, 진동수의 소리를 만났을 때 깨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 현상을 '공명'이라고 일컫습니다. 얼마 전 김예슬씨의 자퇴를 선언하는 대자보는 저에게 같은 파장의 소리를 내는 '그 무엇' 이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숨죽여 읽고 또 읽으며 저는 무너져 내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와 관련된 기사와 글들이 쏟아지고 있을 때 그 글들을 읽으며 그간의 제 생각들을 곱씹어 보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나의 부모일 수도, 친구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이 글을 제 주변사람들에게 보내는 글-즉 편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라 생각하고 쓰려고 합니다. 사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쓰는 글이기도 하고 그 동안 침묵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을 기억하며 학교에 관한,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고려대학교 김예슬(경영학과 3년) 학생이 자퇴를 하면서 쓴 글은
교육 문제와 한국 사회의 현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오늘 글을 올린 대학생(지혜)의 글도 김예슬 씨가 느끼고 고민하는 내용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휴학,복학의 반복. 취직 시험을 위한 준비학원이 되어 버린 대학.....
지혜라는 대학생은 토지수탈과 해외식량기지 문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환경,생태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시점과 관점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을....

상아탑이 취지탑이 되어 버린 대학에서 지혜라는 대학생은 아직 자퇴를 하지 않았지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육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런 상황을 만들어 낸 사회에 대해
깊히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재능과 끼, 관심 분야가 발휘되고 심화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대학생들에게 많은 짐을 던지고 있지요.

비싼 등록금, 취직에 목 매달야 하는 현실............
일요일 아침, 한 대학생의 글이 잠시 정지되어 있는 머리와 가슴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를 다녀야 하는 것인지 휴학을 해야 하는 것인지,
 학교에 돌아간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어쩌면 제게는 예슬씨처럼 학교를 자퇴할 용기가 부족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토록 머뭇거리며 고민만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직 제 고민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언젠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도 압니다.
 결단을 내리기에 앞서서 저는 제 학교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이제 제 고민을 들은 당신과 여기서 다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대학을 그만 두는 것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학생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예슬 대학생의 자퇴 선언문은 자퇴를 위한 자기의 변이 아니라
사회적 울림이었지요. 혼자만의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글을 쓰고 대화를 나누고 고민과 반성의 소리를 계속 할 때
현실적 변화는 당장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시나브로 현실의 모순을 깨고 희망이 잉태하리라는 것을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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