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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 ‘MB 정권 최악의 스캔들‘

by 밥이야기 201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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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령도 앞바다를 찾아간 이명박 대통령, 과연 무엇을 찾았을까?(사진출처:뉴시스)

 

 

어제 한겨레 신문 기자와 함께 밥 먹는 자리에서
이번 천안함 침몰 무대책은 이명박 정권이 침몰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것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 섞어 반찬으로 먹었는데...

취중 대화를 엿들었는지^^
진중권 씨가 오늘 스캔들을 일으켰습니다.
MB를 향한 스캔들. ^^

 
이명박 대통령은 대책없는 지하 벙커를 나와, 천안함 침몰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좋습니다. 늦었지만. 그런데 또 입이 춤추셨습니다.

"아마 나도 이러한 위기시에 최전방을 찾은 것은 국가원수로는 처음일 것"(이명박 대통령)

지금 희생자 유가족의 가슴은 터져 나갈 것 같은데 웬 자랑타령.
이러니 사람들이 밉상이라고 말하는 것 아닐까요.
진중 한 맛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네요.
그러니 진중권 씨가 한 마디 보태는 것 아닐까요?

 
진중권 씨는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이
이명박 정권을 침몰 시틸 최악의 스캔들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백령도 앞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라는 이명박 대통령.
바다에 뛰어 내리지 않아도 되니,
이번 사고로 실종된 수병들의 가족 마음으로 뛰어 드세요.

사건을 수습하고 처리하는 모든 과정이 마치 군 의문사가 횡행하던 7~80년대로 돌아간 느낌입니다."(진중권)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은 신속한 구조작업 하나에 선택집중했다면 이런 상황을 초래하지 않았을 겁니다.
군 면제자들이 모여 변수를 자꾸 생각하다보니, 일이 꼬인거지요. 변수가 생겨버린 거지요.
장고 끝에 악수나왔습니다.^^

이명박 정권 침몰효과가 당장 가시화 되지는 않겠지요.
천안함 침몰로 다른 논란거리도 침몰 되는 효과도 발생시켰으니까요.

그렇지만 이명박 정권의 침몰은 정권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될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문제는 그 고통이 국민들에게 전가된다는 점입니다.
요즘 항간에는 한나라당이 가장 고마워 하고 있는 대상이 민주당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야권은 한나라당 반대당이 아니라 서민들을 위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아무튼 이번 천안함 사고로 인해 상처 받은 가족들... 잘 이겨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내일신문 - 김경수 화백



MB왈, 군의 초동 대응은 "훌륭"했다고 했다나요?

 
1. 일단 군은 아직도 정확한 사고 발생 시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알고서도 은폐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구요. 2. 함미를 찾은 것도 민간 어선이었다고 하지요? 해군이 그 비싼 첨단 장비를 가지고 며칠 동안이나 그 거대한 함미를 찾지 못했다는 것도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3. 생존자 구조도 군이 아니라 해경의 몫이었다고 합니다. 민간 어선도 두 명의 목숨을 건졌다고 하던데, 그 사이에 군은 뭐 했는지 모르겠네요.

 
사후 기동도 그 못지 않게 "훌륭"(?)했습니다.

 
1. 당황한 군에서 늑장 대응을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구조 작업을 벌이다가 또 한 명의 아까운 인명을 잃었지요? 또 다른 대원도 생명을 잃을 뻔 했구요. 2. 그 사이에 MB는 현장에 가서 깜짝 쇼를 벌였다고 합니다. 백령도 앞바다까지 찾아가 기어이 정치적 패션를 벌이는군요. 불난 집에 찾아가 집들이 하자고 하는 격이지요. 군대를 안 갔다 와서 그러신지. 상황 파악이 잘 안 되시나 봐요. 거기서 뭐라고 했다더라? 자기가 물에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라나? 각하, 하나도 도움 안 되 거든요. 스노쿨링 하고 싶으시면 필리핀 세부로 오세요.

 
이 사건, MB 정권 최악의 스캔들이 될 것 같습니다.

 

1. 차라리 정부와 군의 발표를 보도한 신문 기사보다 인터넷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분석들이 더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부와 군에서 애써 뭔가를 감추려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 그럴까요? 2. 이 문제에 대해서 국정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겁니다. 단순한 사고 치고는 너무나 많은 젊은 생명들이 실종됐습니다.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보는 남김 없이 공개돼야 하고, 사고의 원인과 책임은 정확히 밝혀져야 합니다. 해군에 배가 천암함 한 척 밖에 없는 건 아니니까요.

 

사건을 수습하고 처리하는 모든 과정이 마치 군 의문사가 횡행하던 7~80년대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진중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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