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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외수, “갑자기 이민 가고 싶어졌다?”

by 밥이야기 201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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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쓸려고 빗자루를 들었는데 엄마가 마당을 쓸라고 한다. 마당을 쓸고 싶은 기분이 사라져 버렸다. 애국심이 발동해서 공부에 전념할 결심을 했다. 그런데 높으신 분 하나가 티브이에 나와 나라를 사랑하자고 열변을 토하신다. 갑자기 이민 가고 싶어졌다. (이외수 트위터)”

 
마당 쓸려다 이민까지 가게 생겼습니다.
자발성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합니다.
사회적 관습에 따라 스스로 지킬 것을 지킨다면, 법이나 정부 통치도 필요 없겠지요.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에 대한 대구·경북 자세 섭섭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관 홍보수석이 말 잘못해서 집중포화 맞고 있다는 걸 잠시 잊은 것 같네요.
자기 새끼 보호하려는 무마용입니까?

 
물론 대통령도 불만을 토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만도 가려가면서 해야 되지 않을까요?
당연히 지방색을 떠나 누구나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불만을 쏟아 내는 것이 정상 아닐까요?

 
자발적 행동, 표현의 자유에 대해 재갈을 물리려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큽니다.
이외수 씨 말대로 “이민 효과”까지 나오는 거지요.

 
정말 이민 가고 싶은데, 돈이 없어 가지 못합니다.
이민도 배부른 소리지요.

 
마당을 자발적으로 쓸려고 결심했으면, 어머님이 시킨다고 애국심을 발로하면 안되지요.
애국심이 발동해서 공부할까요? 뛰쳐나가지?
이외수 씨는 어머님한테 잔소리 들으면 애국심이 발로해서 공부했는가 봅니다.^^
이제 텔레비전 뉴스 필요악입니다. 보면 안 됩니다.

 
정부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적을 받고
하는 일마다 비판을 받을 때 주로 쓰는 전법이 애국심 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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